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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美 경제지표 양호 속 달러지수 0.2%↑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7일 달러/원 환율은 양호한 경제지표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데 연동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양호했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경계감을 보이면서도 경제지표 호조로 시장 심리가 다소 안정된 모습이었다.
미국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대비 연율 2.9% 증가했다. 예상치인 2.8% 증가를 소폭 웃도는 결과다. 지난 3분기에는 3.2% 증가한 바 있다.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계절조정 기준, 전주보다 6000명 감소한 18만 6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20만 5000명을 밑도는 수치다. 지난 12월 내구재 수주는 전월보다 5.6% 늘며 예상치인 2.4% 증가를 상회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했다. 미 경제지표들이 잇달아 호조를 나타내 힘을 받았다. 예상보다 양호한 분기 성장률과 주간 신규실업, 내구재 수주 등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8% 높아진 101.8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9% 낮아진 1.089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8% 오른 1.241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2% 상승한 130.2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4% 하락한 6.7357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5%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실적 서프라이즈에 힘입은 테슬라 급등이 기술주 강세를 견인한 덕분이다. 지난해 4분기 경제성장률 등 미국 경제지표 호조 역시 호재로 반영되는 모습이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올라 배럴당 81달러 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이다. 중국 원유수요 회복 기대가 여전히 영향력을 발휘한 가운데, 미 경제성장률 호조가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1.2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0.70원)보다 1.6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소폭 오른 가운데 역외 NDF 상승분을 반영해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