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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캐나다 금리인상 '스톱' 선언...다음주 FOMC 관심 쏠려

  • 입력 2023-01-26 07:58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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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26일 달러/원 환율은 다음주 개최될 연준 FOMC회의 결과에 대한 관망 심리로 보합권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캐나다중앙은행(BOC)이 금리 인상폭을 25bp로 낮춘 가운데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한 것을 주목했다. BOC 회의 결과가 도비시하게 해석된 가운데 다음주로 예정된 연준 FOMC 회의 결과에 대한 경계심이 작용했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이 기준금리를 4.5%로 25bp 인상하면서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했다. BOC는 성명서에서 “경제상황이 예상대로 전개될 경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듯하다”고 밝혔다.

티프 맥클렘 BOC 총재는 성명문 발표 자리에서 "만약 경제상황이 전망 수준에 부합한다면 기준금리를 425bp 인상한 데 따른 영향력을 평가하며 현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할 것"이라며 "우리는 너무 빠른 속도로 금리를 높였다. 이제 금리인상을 멈추고, 통화정책이 인플레이션을 2%로 낮추는데 있어서 충분히 제약적인지 여부를 평가할 시간"이라고 말했다.

몬트리올은행의 벤자민 레이체스 이코노미스트는 "금리인상 중단을 선언한 것은 예상보다 더욱 도비시한 신호였다"며 "BOC가 추가인상이 없다고 밝힌 것은 아니지만, 추가로 인상할 가능성은 낮아졌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했다. 캐나다 중앙은행의 금리인상 중단 선언에 미 국채 수익률이 내리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5% 낮아진 101.6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23% 높아진 1.091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4% 오른 1.2395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43% 내린 129.6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8% 하락한 6.771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9%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보합권에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마이크로소프트(MS) 실적 실망감에 장 초반 일중 저점을 찍기도 했으나, 이내 낙폭을 대부분 만회하고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캐나다 중앙은행(BOC)의 금리인상 중단 선언에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도 곧 긴축을 마무리할 수 있다는 기대가 커졌다. 투자자들 관심이 장 마감 후 나올 테슬라와 IBM 실적으로 이동한 점도 시장 흐름에 영향을 미쳤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강보합세를 나타내 배럴당 80달러 대를 기록했다. 소폭이나마 하루 만에 반등했다. 글로벌 리세션 우려와 중국 경제 재개방 기대가 맞물리는 모습이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32.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31.70원)보다 1.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FOMC 회의를 대기한 가운데 역외 NDF 환율이 소폭 오른데 영향을 받아서 강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주요 통화 등락 그리고 수급 등에 연동해 이날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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