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1월 PMI가 3개월 연속해 50을 밑돌면서 경기가 둔화할 것이란 우려가 커졌다. 이런 가운데 연준이 2월 FOMC 회의에서 금리 인상폭을 낮출 것이라는 기대감이 지속 작용하면서 달러화를 압박하는 장세가 이어졌다.
코스콤CHECK(5200)에 다르면 우리 시간으로 오전 6시 51분 현재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2% 낮아진 101.89에 거래되고 있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5% 높아진 1.0886달러를 나타냈다. 반면에 파운드/달러는 0.31% 내린 1.234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가 최근 “유로존 인플레이션이 너무 높다”며 “정책 경로를 유지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가운데 유로화는 달러 대비로 5거래일 연속 강세를 나타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9% 내린 130.1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3% 상승한 6.784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8%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혼조세를 나타냈다. 미국 주요기업들의 본격적인 4분기 실적 발표를 앞둔 가운데 경계심이 작용했다. 이런 가운데 미국 제조업 PMI가 3개월째 50을 밑돌자 경기침체 우려가 되살아났다.
S&P마킷에 따르면 미국 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6.8을 기록했다. 세 달째 50을 하회했다. 지난 11월에 47.7로 떨어진 이후 1월에도 46.8을 기록해 세 달째 50을 하회했다. 미국 제조 부문 경기는 세달째 수축 국면에 머물렀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급락해 배럴당 80달러 초반대로 떨어졌다. 미국 1월 PMI가 부진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경기둔화 우려가 커진 것에 영향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49달러(1.83%) 내린 배럴당 80.13달러를 기록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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