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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J 정책 의구심 다시 불거질 것이나 총재 바뀌는 4월에도 정책변경 가능성 낮아 - NH證

  • 입력 2023-01-19 08:1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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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NH투자증권은 19일 "BoJ에 대한 의구심은 재차 불거질 가능성이 높지만, 총재가 바뀌는 4월에도 정책변경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전망했다.

박윤정 연구원은 "일본 신임 총재의 첫 회의이자 2025년 전망치가 포함된 경제전망이 발표될 4월 회의가 근접할수록 경계심에 의한 글로벌 금리 상방 압력이 가해질 것"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대외 경기 불확실성과 물가 여건을 바탕으로 4월에도 정책 변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일본은 대내적으로 물가를 유발할 수 있는 여건이 약해 연준처럼 선제적으로 정책 대응에 나서기 어렵다는 것이다.

글로벌 경기 여건과 춘투(봄철 임금 협상) 결과를 확인한 후 하반기 YCC 밴드 확대 가능성을 검토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 BOJ 추가 긴축 여건 조성 안 돼

BOJ는 전날 회의에서 만장일치로 기준금리(-0.1%), YCC 10년 금리 밴드(±0.5%)와 자산매입 규모(ETF 1.2조엔, J-REITS 1,800억엔)를 유지했다.

지난 12월 서프라이즈 이후 BoJ의 정책 변경 경계심이 컸지만, 장중 주요 국채는 급격한 강세를 시현했다.

BOJ는 경제전망에서 회계연도(FY) 2022~2024년의 성장률 전망치를 일제히 하향 조정했다. 신선식품 제외 기준 물가 상승률은 FY2022년과 2024년 소폭 상향 조정됐지만, 여전히 BoJ의 목표치인 2%는 하회했다.

박 연구원은 "BoJ가 추가로 긴축을 시행할 만큼의 여건은 조성되지 않았다는 판단"이라며 "문제는 대외 경기 하방 리스크의 부담"이라고 밝혔다.

지난 10월 경제전망 당시와 비교할 때 미국 ISM 제조업 지수가 기준선 50를 두 달 연속 하회하며 일본 수출 전망이 악화됐다고 밝혔다. 반면 중국 리오프닝이 전개됐지만, 춘제기간 이동에 따른 코로나19 확산을 감안하면 경기 반등은 2분기부터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 연구원은 "일본의 대중국 수출에서 소비재 비중은 18.2%로 유로존 대비 익스포저가 낮은데 더해 향후 중국 소비도 재화보다는 대면 서비스에 집중되며 일본의 수혜는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한 물가 측면에서는 지난 10월 이후 전개된 엔화 강세를 염두에 둬야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환율이 현 수준(130엔/달러)에서 유지되더라도 역기저 효과에 따라 수입 물가 상승률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더불어 에너지 가격 하락도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결국 차기 경제전망을 앞두고 일본 물가 상승률은 peak out이 확인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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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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