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1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BOJ 결정·美 개장 대기 속 4일만에 반등...3.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7일 장에서 상승해 4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3.4원 오른 1238.7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인 1240.0원보다는 1.3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였다.
달러/원은 전일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8일(1234.4원) 이후로 약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진 바 있다.
이날 장에선 다음날로 예정된 일본 BOJ 통화정책회의 결과와 미국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을 대기하는 분위기였다.
등락폭을 좁힌 채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하는 레인지 장세였다.
오전까지 달러지수 상승폭 확대로 1240원 초반대로 올라섰지만, 오후 들어 달러지수가 반락하자 재차 상승폭을 좁혔다.
이날 국내 코스피지수는 0.85% 하락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18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피에서 3.4조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05% 내린 102.29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1%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50%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휴장 속 달러지수 반등...달러/원 상승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7원 오른 1240.0원으로 시작했다. 간밤 미국장이 휴장한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데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뉴욕금융시장이 ‘마틴 루터 킹 데이’로 휴장한 가운데 달러인덱스는 0.2% 상승해 나흘만에 반등했다.
코스콤CHECK(5200)에 따르면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9% 높아진 102.34에 거래됐다.
■ 미국 개장과 BOJ 정책 결정 경계감 유지...달러/원 1230원 후반대서 등락폭 제한
달러/원은 오전 달러지수가 반등한 데 영향을 받고 한때 1240원 초반대까지 올라서기도 했다.
다만 달러지수가 오전 11시 30분 전후부터 상승폭을 좁힌 끝에 보합권에 내려서자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달러/원은 오후 소폭 상승분을 유지하며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미국 이번주 첫번째 거래일과 주요 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대기하며 달러/원은 등락폭을 넓히지 않았따.
오전 발표된 중국 경제지표는 중립 수준에서 소화됐다. 예상치를 웃돌기는 했지만 최근 경기부진을 재차 확인해 준 것으로 인식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막판 매수세로 1800억원 순매수했지만 기관이 3000억원 순매도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달러지수는 오후 들어서 약세 흐름으로 전환했다. BOJ 통화정책 회의 결과를 앞두고 정책 변화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이날 오전 달러가 강세를 보였다. 최근 약세폭이 과도하다고 보는 반대매매가 증가한 영향으로 보인다"며 "장중엔 양호한 중국 경제지표에 방향이 잠시 바뀌기는 했지만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다만 달러가 오후 강세폭을 좁힌 가운데 달러/원도 소폭 상승한 수준에서 미국 개장을 대기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