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美인플레 둔화 속 弱달러...9개월래 최저, 6원↓

  • 입력 2023-01-16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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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1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1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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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하락해 3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0원 내린 1235.3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인 1238.0원보다는 2.7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였다.

달러/원은 10월 하순 1440원 중반대서 고점을 찍은 이후 3개월 가까이 내림세를 이어어고 있다.

그러면서 이날 종가 기준으로 지난해 4월 18일(1234.4원) 이후로 약 9개월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떨어졌다.

이날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연동해서 1230원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춰 시작했다.

오전에는 달러지수 약세, 외국인 매수세 속 주가지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엔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 등 저점 매수 영향으로 낙폭을 일부 반납했다. 다만 매도 물량도 지속 출회해 축소폭은 제한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8%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3000억원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올들어 코스피에서 3.22조원 순매수를 기록하고 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03% 내린 102.1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4%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물가지표 뚜렷한 둔화세 속 달러지수 약세...달러/원 1230원 후반대서 시작

달러/원 환율은 지난주 후반 달러지수가 하락한 데 연동해서 1230원 후반대로 레벨을 소폭 낮춰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미국 단기 기대 인플레가 급락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미국 이달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1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64.6으로 전월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60.7 수준이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전월 4.4%에서 하락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예상치 4.3%를 밑돈 것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에서 올랐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 오후 들어 저점 매수 영향으로 낙폭 좁혀...수급 대치 속 축소폭은 제한

달러/원은 오전 장에서 달러지수 약세, 외국인 매수세 속 주가지수 상승 등에 영향을 받아 낙폭을 확대했다.

오후 들어선 수입업체들의 결제 수요 등 저점 매수 영향으로 낙폭을 좁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했다. 막판 상승폭을 좁히긴 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강한 매수세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달러지수는 소폭 하락을 유지하며 최근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인플레이션 둔화에 대한 기대감이 지속됐다"며 "게다가 일본은행 통화정책 변경에 대한 기대감도 확대되면서 달러가 약세를 이어가면서 원화 가치가 최근 9개월래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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