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미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07% 낮아진 102.1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유로/달러는 0.18% 내린 1.083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8% 높아진 1.2233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대폭 강해졌다. 달러/엔은 1% 하락한 127.91엔에 거래됐다. 일본은행의 정상화 행보 기대가 연 이틀 엔화 가치를 끌어올렸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8% 낮아진 6.707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급락했다는 소식에 힘을 받았다. 장 초반 하락하던 대형은행들이 반등한 점도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2.64포인트(0.33%) 상승한 34,302.61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92포인트(0.40%) 오른 3,999.09를 기록했다. 두 지수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8.05포인트(0.71%) 높아진 11,079.16을 나타내 엿새 연속 올랐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 S&P500과 나스닥은 2.7% 및 4.8% 각각 상승했다.
미국 이달 미시간대 소비심리지수가 예상치를 웃돌았다. 1월 소비심리지수 잠정치는 64.6으로 전월보다 4.9포인트 높아졌다. 시장 예상치는 60.7 수준이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0%로 전월 4.4%에서 하락했다. 지난 2021년 4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 예상치 4.3%를 밑돈 것이다. 5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로 전월 2.9%에서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 대로 올라섰다. 7거래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최근 낙폭이 과다했다는 인식과 중국의 지속적 수요회복 기대가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47달러(1.88%) 오른 배럴당 79.8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25달러(1.49%) 오른 배럴당 85.28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8.3%, 브렌트유는 8.5% 각각 높아졌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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