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2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가 예상대로 둔화 양상을 보이자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9% 낮아진 102.2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86% 높아진 1.084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9% 오른 1.2209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2.41% 내린 129.30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8% 하락한 6.728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83%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6% 이하로 동반 상승했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 상승률 둔화 소식이 호재로 작용했다. 다만 시장 예상에는 부합하는 결과라는 점에서 지수들 오름폭은 제한됐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16.96포인트(0.64%) 높아진 34,189.9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3.56포인트(0.34%) 오른 3,983.17을 기록했다. 두 지수는 사흘 연속 상승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69.43포인트(0.64%) 상승한 11,001.10을 나타내 닷새 연속 올랐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대비 6.5%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7.1%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CPI는 전월대비로는 0.1% 하락해 지난 2020년 5월 이후 처음으로 내렸다. 지난 12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5.7%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6.0% 상승한 바 있다. 지난 12월 근원 CPI는 전월대비로는 0.3%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지난 11월에는 0.2% 상승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8달러 대로 올라섰다. 엿새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미 인플레이션 둔화에 따른 달러화 가치 급락, 중국 재개방에 따른 수요회복 기대가 유가 상승을 지지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8센트(1.27%) 오른 배럴당 78.3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36달러(1.65%) 오른 배럴당 84.03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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