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1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CPI 긴장감 속 숨고르기...0.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2일 장을 약보합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4원 내린 1245.8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개장가인 1242.0원보다는 3.8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12월 CPI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특별한 변동성을 나타내지 않고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해 레인지 장세를 이어갔다.
주후반으로 예정된 미국 CPI 경계감이 작용하면서 달러/원은 최근 3거래일동안 숨고르기 장세를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24%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4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올들어 9거래일 가운데 8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순매도를 기록했던 날도 195억원 순매도에 그칠 정도로 외국인은 연초부터 강한 매수세를 보이고 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0% 내린 103.1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6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CPI 불확실성 속 달러지수 소폭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한 후에 등락폭 제한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하루 앞으로 다가온 미국 CPI 발표를 대기하는 모습이었다. CPI 둔화 기대감이 지속돼 기술주 중심으로 뉴욕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뉴욕외환시장에서는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약보합세를 나타내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지난달 소비자물가 발표를 하루 앞두고 움직임이 제한됐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지금 단계에서는 25bp 인상 쪽으로 기울었다. 인상폭은 지표에 의존한다"고 밝혔다.
오전 발표된 중국 12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예상에 부합했다.
중국 국가통계국 12일 발표에 따르면 중국 12월 CPI는 전년비 1.8%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 +1.6%보다는 상승폭을 0.2%p 확대했다.
중국 12월 생산자물가지수(PPI)는 전년비 0.7% 내려 예상(-0.1%)을 하회했다. 다만 전월 -1.3%보다는 낙폭을 0.6%p 축소했다.
■ 달러지수 낙폭 축소한 가운데 달러/원도 약보합에 그쳐...미국 CPI 긴장감 속 달러/원 최근 3거래일 등락폭 좁혀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이날밤 발표되는 미국 12월 CPI 결과를 대기하면서 달러지수 등락에 연동했다.
물가 둔화에 대한 기대감과 더불어 경계감이 동시에 작용해 달러/원은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
국내 주가지수는 소폭 오름세로 간밤 미국발 강세장에 영향을 받았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4900억원 가량 순매수해 올들어 9거래일 중에 8거래일 순매수를 기록했다.
달러지수가 소폭 약세를 보이는 가운데 엔화가 달러 대비로 0.6% 가량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시중은행 한 딜러는 "미국 12월 CPI 발표를 앞두고 시장이 혼조세를 보였다"며 "하락 기대감과 경계감이 교차하며 원화는 보합권에서 대기하는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