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11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美CPI 경계 속 이틀째 상승...1.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1일 장에서 소폭 상승해 2거래일째 오름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5원 오른 1246.2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41.5원보다는 4.7원 상승해 장 중에는 상승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미국 CPI가 상승폭 둔화세를 이어갈 것이라는 기대감에 소폭 '하락'으로 시작했다.
오전에는 위안화가 약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1250원대까지 오르기도 했다. 국민연금 선물환 반대매매 소식과 호주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 등을 상승 요인으로 소화했다.
다만 달러/위안이 상승폭을 좁힌 가운데 네고 물량이 출회해 달러/원은 상승폭을 좁혔다. 장 후반에는 미국 CPI 경계감이 작용해 상승폭을 재차 넓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35%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기관이 1700억원, 외국인은 360억원 가량을 순매수했다.
오후 3시 45분 현재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3.1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0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미국 CPI 상승폭 둔화 기대감 속 달러/원 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미국 CPI 경계감 속에 달러가치 혼조세,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지만, CPI 대기 심리로 인해 영향력은 제한됐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당분간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스웨덴 중앙은행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수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주중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 위안화 등락 연동 속 달러/원 소폭 상승...美 CPI 불확실성 속 2거래일째 소폭 오름세
달러/원 환율은 오전 장에서 이날 보도된 국민연금 선물환 반대매매 소식과 호주 CPI가 예상치를 웃돌았다는 소식 등에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면서 달러/원은 오전 한때 1250원대로 상승폭을 확대하기도 했다. 다만 오후 들어서 위안화 움직임에 연동한 가운데 네고 물량 출회 등에 재차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주후반 발표되는 미국 12월 CPI에 경계감을 유지한 가운데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소폭 상승해 이날 장을 마쳤다.
달러지수는 오후 들어서 낙폭을 조금씩 넓혔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간밤 미국장 강세에 영향을 받으며 소폭 상승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가 반등하며 원화는 오전 장에서 약세를 보였다"며 "국민연금이 선물환 반대매매를 했다는 소식과 호주 CPI가 예상치보다 높았던 것 등이 원화 약세에 일부 영향을 미치는 모습이었다. 다만 오후 들어선 위안화 움직임, 네고 물량 출회 등 영향에 상승폭을 일부 좁혔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