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11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美 CPI 경계 속 달러가치 혼조세...4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3.2원 내린 1241.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3.4원 하락한 1241.3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간밤 미국 강세장에 연동한 모습이다.
달러/엔 환율은 0.02%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03.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CPI 경계감 속에 달러가치 혼조세, 역외 NDF 하락분을 반영해서 소폭 '하락'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미국 CPI 발표를 앞둔 경계감을 유지했다. 연준 관계자들이 매파적 발언을 이어갔지만, CPI 대기 심리로 인해 영향력은 제한됐다.
미셸 보우먼 연방준비제도(연준) 이사가 이날 한 행사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기 위해 할 일이 더 있다”고 말했다. 그는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물가안정을 위해 당분간 제약적 수준에서 금리를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제롬 파월 의장은 스웨덴 중앙은행이 주최한 심포지엄에 참석해 “물가안정을 위해 단기적으로 인기 없는 수단이 필요할 수도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최근 급락에 따른 반발 매수세가 유입됐다. 다만 주중 소비자물가 발표를 앞둔 터라 달러인덱스 추가 상승은 제한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1일 달러/원은 미국 CPI 낙관 속 위험자산 랠리 연장에 힘입어 1,240원 하회 시도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1,230원 후반에서 공격적인 매수 대응을 보여준 역내 실수요는 하방경직 재료"라며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주가 상승에 연동된 역외 매도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에 막혀 1,230원 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