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6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코스피 강세 속 상승폭 좁혀 1.5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9원 오른 1274.3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0분 현재 전일보다 1.55원 상승한 1270.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기록 중이다. 주가지수가 오름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원은 초반에는 상승폭을 좁히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4%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1% 오른 105.1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미국 긴축우려가 확산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오른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견조한 고용지표와 연준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지표 호조로 긴축우려가 확산돼 금리 상승, 달러지수 강세, 주가지수 하락 등 시세로 반영됐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 9000건 감소한 20만 4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22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 기업들의 민간 고용이 23만 5000개 증가했다. 예상치(15만 3000개)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전월에는 18만 2000개 늘어난 바 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필요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를 5% 위로 인상하고, 해당 수준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고용이 여전히 강세라는 신호 속에 긴축 베팅이 확대됐다. 주간 신규실업은 줄고, 월간 민간고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6일 달러/원은 고용지표 경계 수위 고조에서 기인한 글로벌 달러 강세, 위험선호 부진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설 연휴를 앞둔 수출업체 네고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 결제 유입에 1,270원 중반 수복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