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 고용이 여전히 강세라는 신호 속에 긴축 베팅이 확대됐다. 주간 신규실업은 줄고, 월간 민간고용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8% 높아진 105.1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82% 낮아진 1.051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1.19% 내린 1.191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59% 오른 133.4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6% 하락한 6.8884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30%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국 고용강세 신호가 나와 연방준비제도(연준)가 통화긴축을 지속할 가능성에 힘이 실렸다. 주간 신규실업이 줄어든 반면, 월간 민간고용은 예상을 뛰어넘는 증가세를 보였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39.69포인트(1.02%) 낮아진 32,930.0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44.87포인트(1.16%) 내린 3,808.10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3.52포인트(1.47%) 하락한 10,305.24를 나타냈다.
미국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가 전주보다 1만 9000건 감소한 20만 4000건을 기록했다. 예상치 22만 건을 밑도는 수치다.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에 따르면, 지난 12월 미 기업들의 민간 고용이 23만 5000개 증가했다. 예상치(15만 3000개)를 대폭 웃도는 수치다. 전월에는 18만 2000개 늘어난 바 있다.
제임스 불라드 미국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가 인플레이션을 잡는 데 필요한 수준에 가까워졌다”고 말했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는 “물가를 잡기 위해 해야 할 일이 여전히 많다”는 입장을 밝혔다. 에스더 조지 캔자스시티 연은 총재는 “금리를 5% 위로 인상하고, 해당 수준을 당분간 유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 넘게 상승, 배럴당 73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지난 이틀간 9% 이상 급락한 데 따른 저가 매수세가 유입됐다. 미 원유 수출 급증 소식도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83센트(1.14%) 오른 배럴당 73.67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85센트(1.09%) 상승한 배럴당 78.69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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