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5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유로존 물가 둔화 속 달러화 혼조세...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0.7원 내린 1271.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7분 현재 전일보다 1.95원 상승한 1273.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3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내린 104.1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존에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지난 12월 FOMC 회의 의사록 발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지속함을 확실히 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이 최근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지수 약세, 뉴욕 주가지수 반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FOMC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하면, FOMC의 물가안정 회복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가 연은 홈페이지 기고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는 48.5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온 가운데, 국채수익률과 함께 압박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5일 달러/원은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 회복, 중국 리오프닝 기대에 1,270원 지지선 테스트를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원화 초강세 이후 포지션 되돌림, 결제를 비롯한 저가매수 수요가 하단을 지지할 수 있다"며 "따라서 오늘 소폭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네고 물량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지지선 하회 시도를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