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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유로존 물가 둔화 속 달러화 혼조세

  • 입력 2023-01-05 08:19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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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이태리24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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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5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존에서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된 가운데 달러화가 혼조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지난 12월 FOMC 회의 의사록 발표와 연준 인사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연준이 긴축 기조를 지속함을 확실히 했지만 시장은 불확실성 해소로 인식했다.

독일, 스페인, 프랑스 등 유로존 국가들이 최근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확인된 것이 시장 심리를 안정시켰다. 이에 따라 미국채 수익률 하락, 달러지수 약세, 뉴욕 주가지수 반등이라는 결과로 이어졌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연내 금리인하가 없을 가능성을 시사했다. 이날 공개된 지난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FOMC 대응에 대한 대중의 오해로 금융여건이 부적절하게 완화하면, FOMC의 물가안정 회복 노력이 복잡해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위원들 중 올해 금리인하가 적절할 것으로 예상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연은) 총재가 연은 홈페이지 기고글에서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가 5.4% 수준으로 오를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인플레이션 정점을 지났다는 증거가 나오지만, 확신하기에는 이르다”며 “금리를 100bp 더 올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 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8.4로 전월대비 0.6포인트 하락했다. 예상치는 48.5 수준이었다.

미국 지난해 11월 기업 구인활동은 예상보다 적게 줄었다. 미 노동부의 구인 및 이직 보고서(JOLTS)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미 기업 구인규모는 1045만 8000명으로 전월대비 5만 4000명 감소했다. 예상치는 1005만 명 수준이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온 가운데, 국채수익률과 함께 압박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28% 낮아진 104.2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3% 높아진 1.060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79% 오른 1.206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1.17% 상승한 132.5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31% 하락한 6.9022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66%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에서 인플레이션 둔화 신호가 나와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힘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5% 넘게 하락, 배럴당 72달러대로 내려섰다. 이틀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 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 속에 수요 관련 우려가 이어져서 압박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1.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1.70원)보다 0.4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NDF가 제자리 걸음한 것에 연동해서 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과 더불어 수급 등에 연동해서 방향성을 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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