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3년 1월 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간밤 달러화 강세 vs 中부양책 기대 속 위험선호...0.7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장에서 상하방 요인이 대치한 가운데 보합세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0.7원 오른 1271.7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80.5원보다는 8.8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유로화 약세에 연동한 달러지수 1%대 급등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장 중엔 위안화 강세와 코스피 급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부터 상승분을 좁히는 움직임이었다.
중국 본토와 홍콩 주가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위안화도 강세였다.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원도 초반부터 상승폭을 좁혔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급등한 것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금액에 대해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씩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혀 반도체 섹터 주도로 국내 주가지수가 강세를 보였다.
달러/원은 오후 2시 이후 주요 통화들이 소강 상태인 가운데 나온 매수세로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도 나왔다. 하지만 다시 상승폭을 좁힌 끝에 보합권에서 이날 장을 마쳤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68% 상승했다. 코스피에서 외국인이 260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4분 현재 달러지수는 0.15% 내린 104.5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7%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39%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독일 인플레 둔화 속 유로존 긴축전망 약화...유로화 약세 속 달러/원 1280원대로 레벨 높여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오른 1280.5원으로 시작했다. 유로화 약세에 연동한 달러지수 1%대 급등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독일 12월 CPI와 더들리 전 뉴욕연은 총재의 리세션 경고 등을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유럽연합 기준 조화 CPI는 전년대비 9.6% 올라 예상치(+10.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11.3% 상승한 바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리세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들리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 임무를 감안하면 미국 리세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세션이 발생하더라도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로 이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독일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에 유로화 가치가 급락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 중국 경기부양책 기대감+ 국내 반도체 세제 혜택 기대감 속 위험선호 살아나...달러/원 장중 상승폭 좁혀가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소폭 오른 수준에서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오후 2시 이후 주요 통화들이 소강 상태인 가운데 나온 매수세로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도 나왔다. 이후 다시 상승폭을 좁히면서 보합권에 진입했다.
이날 장 중엔 위안화 강세와 코스피 급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부터 상승분을 좁히는 움직임을 보였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이 "적정 수준에서 재정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중국경제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위험선호가 강해졌다.
중국 본토와 홍콩 주가지수가 상승한 가운데 위안화도 강세였다. 위안화 강세에 달러/원도 초반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이어갔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금액에 대해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씩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 섹터가 특히 강세를 보였던 하루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7% 강세를 기록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600억원 가량 대량 순매수로 강세를 이끌었다.
달러지수가 약세를 이어간 가운데 달러/위안 환율이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을 보였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유로화 약세로 나온 달러지수 급등 영향으로 상승 시작했다. 전날 유로화는 유럽내 인플레 압력이 완화돼 유로존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된 영향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장 중에는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에 위험선호가 회복돼 상승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중국 부양책 기대감과 외인 매수세 속 코스피 급등에 달러/원이 상승폭을 좁힌 끝에 등락폭을 제한한 장세였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