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획재정부 홈페이지,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1월 3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등 투자활성화를 위한 세제지원 강화방안' 관련 발표문을 낭독하고 있다.
[외환-오후] 위안 강세+코스피 급등...초반 상승폭 좁혀, 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4일 오후 장에서 2원 전후 소폭 오른 채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오후 2시 50분 현재 달러/원은 전장보다 2.1원 오른 1273.1원에 거래되고 있다.
오후 2시 이후로는 주요 통화들이 소강 상태인 가운데 나온 매수세로 상승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이다.
장 중에는 위안화 강세와 코스피 급등 등에 영향을 받으면서 초반 상승분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류쿤 중국 재정부장이 "적정 수준에서 재정정책을 확대함으로써 중국경제의 질적 성장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혀 이날 아시아 주식시장에선 위험선호가 강해졌다.
중국 본토와 홍콩 주가지수가 상승하는 가운데 위안화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위안화 강세에 달러/원도 초반 상승폭을 좁히는 움직임을 나타냈다.
국내 코스피지수가 급등하고 있는 점도 원화 강세 요인이 되고 있다. 정부가 반도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투자 금액에 대해 대·중견기업은 15%, 중소기업은 25%씩 세금을 깎아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힌 가운데 반도체 섹터가 특히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8% 강세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300억원 가량 순매수로 강세를 이끌고 있다. 특히 반도체 대표종목인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각각 4.5%, 7.5%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18% 내린 104.4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44%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유로화 약세로 나온 달러지수 급등 영향으로 상승 시작했다. 전날 유로화는 유럽내 인플레 압력이 완화돼 유로존 금리 인상 전망이 약화된 영향으로 약세폭을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장 중에는 중국 경기 부양책 기대감으로 위험선호가 회복돼 상승폭을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글로벌 인플레 우려가 감소한 가운데 중국 부양책 기대감으로 달러/원이 초반부터 상승폭을 좁혔다. 다만 오후 2시 이후로는 매수세가 나오면서 상승폭을 조금 넓힌 모습"이라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