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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개장] 독일 CPI 예상 하회 속 유로화 약세...달러지수 급등 속 9원↑

  • 입력 2023-01-04 09:1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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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3년 1월 4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3년 1월 4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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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9.5원 오른 1280.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8분 현재 전일보다 8.65원 상승한 1279.6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8% 하락을 기록 중이다.

달러/엔 환율은 0.08%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8%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8% 내린 104.5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약세에 연동한 달러지수 1%대 급등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독일 12월 CPI와 더들리 전 뉴욕연은 총재의 리세션 경고 등을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유럽연합 기준 조화 CPI는 전년대비 9.6% 올라 예상치(+10.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11.3% 상승한 바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리세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들리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 임무를 감안하면 미국 리세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세션이 발생하더라도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로 이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독일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에 유로화 가치가 급락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4일 달러/원은 달러화 강세 재개, 위험선호 심리 위축 등 영향에 상승을 예상한다"며 "연말 환율 급락 이후 연초 거래량이 회복되는 과정에서 다소 쏠려 있던 약달러 배팅과 원화 강세 기대가 조정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도 글로벌 달러 강세, 성장주 중심의 위험자산 부진 등이 탄탄한 역외 비드 유입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수입업체 결제와 역내 실수요 저가 매수도 오늘 환율 상승에 일정부분 기여할 가능성이 농후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수출업체 네고 유입과 위안, 엔화 강세 배팅이 계속되는 점은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도 재개, 역내외 저가매수 유입에 상승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수출 네고가 상승폭을 제한하며 1,280원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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