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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독일 CPI 예상 하회 속 유로화 약세...달러지수 1.1% 급등

  • 입력 2023-01-04 07: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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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욕타임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사진=뉴욕타임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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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4일 달러/원 환율은 유로화 약세에 연동한 달러지수 1%대 급등에 영향을 받아서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간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독일 12월 CPI와 더들리 전 뉴욕연은 총재의 리세션 경고 등을 주목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유럽연합 기준 조화 CPI는 전년대비 9.6% 올라 예상치(+10.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11.3% 상승한 바 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리세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들리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 임무를 감안하면 미국 리세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세션이 발생하더라도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로 이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독일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에 유로화 가치가 급락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06% 높아진 104.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05% 낮아진 1.05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내린 1.1978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5% 오른 130.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한 6.922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03%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 급락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데다, 리세션 우려에 힘이 실렸다. ‘미국 리세션 가능성이 크다’는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하락, 배럴당 76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78.1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1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71.00원)보다 8.2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독일 12월 CPI가 예상을 밑돈 가운데 유로화 약세, 달러화 강세 등에 연동해서 1270원 후반대로 상승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 위안화 등 주요 통화 등락과 더불어 수급 등에 연동해서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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