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독일 지난달 물가상승률 둔화에 유로화 가치가 급락해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1.06% 높아진 104.6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1.05% 낮아진 1.0556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내린 1.1978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12월 독일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이 예상보다 더 둔화했다. 유럽연합 기준 조화 CPI는 전년대비 9.6% 올라 예상치(+10.2%)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11.3% 상승한 바 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0.15% 오른 130.93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06% 하락한 6.922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03%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일제히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애플과 테슬라 급락이 투자심리를 짓누른 데다, 리세션 우려에 힘이 실렸다. ‘미국 리세션 가능성이 크다’는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발언이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88포인트(0.03%) 낮아진 33,136.37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36포인트(0.40%) 내린 3,824.1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9.50포인트(0.76%) 하락한 10,386.98을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미국 리세션 가능성을 경고했다. 더들리 총재는 블룸버그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 진정을 위한 연방준비제도(연준) 임무를 감안하면 미국 리세션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리세션이 발생하더라도 연준이 통화정책 완화로 이를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4% 넘게 하락, 배럴당 76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 제조업 경기 위축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33달러(4.15%) 내린 배럴당 76.9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3.81달러(4.43%) 하락한 배럴당 82.10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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