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2일 "중국의 자본시장 개방 등으로 중국-국제금융시장의 연계성이 강화되면서 중국금융(경제)의 불안이 우리금융(경제)에 미치는 경로가 복잡해지고 파급력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국금센터는 "향후 중국으로의 외국인증권 투자가 확대될 경우 우리나라에서의 외국인 자금의 유출 압력이 커질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면서 이같이 전망했다.
센터는 "과거에는 한중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자금이 동조화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2017년 중국의 MSCI 편입 이후 풍선효과 등으로 반비례 현상이 발생했다"며 "원화 환율의 경우 최근 7년간 위안화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양방향 변동폭이 더 크게 나타나고 있음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중국 금융시장, 22년보다는 안정 기대
국금센터는 "23년 중국의 금융시장은 대체적으로 22년에 비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나 비우호적인 대내외 환경이 부각되면서 예기치 못한 시장 불안이 발생할 가능성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지난해 중국 금융시장은 대체적으로 불안정한 모습을 보였으며, 특히 외환시장이 연말 환율 안정에도 불구하고 연간으로는 가장 크게 위축됐다.
지난해 중국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으나 15.1% 하락(신흥국 평균 22.4%↓)했다.
시가총액은 10.1조달러로 전세계 2위를 유지하였지만 비중이 10.4%로 0.3%p 하락했다.
중국 위안화의 대미달러 환율은 美 금리인상 등의 영향으로 2005년 관리변동환율제 도입 이후 연간기준 가장 큰 폭(8.5%)의 절하를 기록했다. 외환 거래량도 외국인자금 유출 등으로 7년만에 감소했다.
중국 채권시장에서 채권발행 규모는 경기대응을 위한 국채 발행 증가 등으로 전년대비 8.3% 늘었다. 금리는 안정됐으나 회사채 금리가 11월 이후 자금수요 증가 등으로 큰 폭 상승했다.
하지만 올해 중국 금융시장과 관련해선 주가 반등, 환율 및 채권시장 안정 등 개선 전망이 우세한 편이다. 다만 위드코로나 부작용 및 주식공급 확대 등으로 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도 상당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국금센터의 이치훈·김기훈 연구원은 "주요 해외 금융사들은 제로코로나 완화 및 저평가 인식 등으로 15% 내외의 중국 주가 상승을 기대하고 있다"며 "다만 의료시스템 불안, 주식시장 IPO 및 증자 확대 등이 투자심리를 제약할 우려하는 중"이라고 전했다.
중국의 주가수익비율(PER)이 지난해 16.1배에서 11.6배로 낮아져 저평가(美 18.5배) 상황으로 평가받는다고 지적했다.
연구원들은 또 "위안화 환율은 강보합 예상이 우세하나, 미국의 금리인상 및 수출 감소 등 대내외 환경에 민감하게 반응하면서 양방향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며 "위안화의 12개월 선물 환율은 1% 내외의 절상 기대를 반영 중"이라고 밝혔다.
중국의 시장금리와 관련한 통화정책은 중립적이라고 평가했다.
연구원들은 "중국 당국이 선별적 지원 정책을 유지하나 하반기 소폭의 긴축 가능성도 상존한다"며 "회사채시장은 만기도래 감소 등으로 안정되나 기업별로 차별화 현상이 뚜렷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채 발행 물량 부담이 지속되나 회사채 만기도래 규모가 전년대비 17%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중국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확대시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커질 가능성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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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확대시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커질 가능성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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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확대시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커질 가능성 - 국금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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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으로 외국인 증권투자 확대시 국내 외국인 자금 유출 압력 커질 가능성 - 국금센터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