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2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달러지수 약세 속 수급장세..거래한산 속 6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6일 장에서 달러지수 약세에 연동해 하락 마감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6.0원 내린 1274.8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76.0원보다는 1.2원 하락해 하방 압력이 소폭 우위에 섰다.
영미권 성탄절 연휴로 인해 한산한 장세가 이어졌다. 이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수급이 대치한 영향을 받아 하락 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달러/원은 오전 장에선 얇은 장세가 이어진 중에 수급 일시 쏠림이 나오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오전 중반까지 매수세가 나오면서 한때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다만 곧바로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 출회해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오후 장에선 1275원을 중심으로 소강 상태를 이어갔다. 등락폭을 제한한 채로 횡보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5% 상승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400억원 가량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6600억원 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6분 현재 달러지수는 0.12% 내린 104.18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0%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6%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달러지수 약세 속 하락 시작...얇은 장세 속 수급따라 변동성 키우기도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4.8원 내린 1276.0원으로 시작했다. 오전 장에선 얇은 장세가 이어진 중에 수급 일시 쏠림이 나오면서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오전 중반까지 매수세가 나오면서 한때 강보합으로 전환했다. 다만 곧바로 상단에서 매도 물량이 집중 출회해 낙폭을 재차 확대했다.
얇은 장세로 인해서 적은 거래량에도 오전 장에선 등락폭을 확대하는 장세가 나타났다.
달러/원은 미국 물가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달러화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소폭 하락해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물가 관련 지표를 주목했다. 성탄절 연휴로 인해 영미권 장세는 한산한 모습을 보인 가운데서도 물가지표 둔화라는 재료를 소화하면서 주식은 강세를 보이고 채권은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둔화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예상대로 5.5%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4.7%로, 예상(4.6%)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이달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2월 소비심리지수는 59.7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인 59.1에서 상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잠정치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56.8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잠정치인 4.6%에서 하향됐다. 전월 수치는 4.9%였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치인 3.0%에서 하향됐다. 전월에는 3.0%를 기록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로 압박을 받았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 오후 달러/원 1275원 전후서 횡보...영미권 휴장 속 한가한 장세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5원 전후 하락을 유지하다가 후반에 낙폭을 조금더 확대했다.
미국 11월 PCE 물가지수의 상승폭이 둔화한 영향으로 달러화는 2거래일째 약세를 보였다. 다만 한산한 시장 분위기에 달러지수는 약세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오전 얇은 장세로 변동폭이 커지긴 했지만 오후에는 나오는 물량을 처리하면서 1275원 전후에서 소강 상태가 이어졌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기관의 대량 순매수가 나왔지만 강보합에 그쳤다. 달러지수는 지난 23일에 이어 2거래일 연속 소폭 내림세를 이어갔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연휴를 앞둔 상황에서 지난주 미국 PCE 가격지수가 예상을 상회했다. 다만 전월치보다 둔화된 영향으로 달러지수는 소폭 약세에 그쳤다"며 "주요국들이 크리스마스 연휴인 가운데 엔화가 강세를 보이면서 달러화는 약세를 이어갔다. 달러/원도 이에 영향을 받는 가운데 하락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