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3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1%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미 물가지표 둔화로 압박을 받았다. 지난달 개인소비지출(PCE) 물가 오름세가 둔화한 것으로 나타났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 낮아진 104.35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17% 높아진 1.061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01% 내린 1.203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38% 오른 132.86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는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1% 하락한 7.003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72% 강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미국 경제지표가 호재로 반영됐다. 지난달 물가지표가 둔화한 가운데, 기대 인플레이션은 하향된 것으로 나타났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76.44포인트(0.53%) 높아진 33,203.93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2.43포인트(0.59%) 상승한 3,844.82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21.74포인트(0.21%) 오른 10,497.86를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86% 상승했다. 반면 S&P500과 나스닥은 0.2%, 1.94% 각각 하락했다.
미국 지난달 인플레이션 오름세가 둔화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4%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예상대로 5.5%로, 지난해 10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 11월 근원 PCE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2% 올라 예상에 부합했다. 전월에는 0.3% 상승한 바 있다. 전년대비 상승률은 4.7%로, 예상(4.6%)을 상회했다. 이는 지난해 10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미국 이달 소비자들의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이 1년 반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미시간대가 집계한 12월 소비심리지수는 59.7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인 59.1에서 상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잠정치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56.8을 기록한 바 있다. 1년 기대 인플레이션은 4.4%로 잠정치인 4.6%에서 하향됐다. 전월 수치는 4.9%였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2.9%로 잠정치인 3.0%에서 하향됐다. 전월에는 3.0%를 기록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가까이 상승, 배럴당 79달러대로 올라섰다. 하루 만에 반등했다. 러시아가 서방의 가격상한제에 대한 대응으로 감산 가능성을 경고한 점이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07달러(2.67%) 오른 배럴당 79.56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94달러(3.63%) 상승한 배럴당 83.9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6.9%, 브렌트유는 6.2% 각각 올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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