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美긴축 우려 vs 네고 출회..5일만에 반등 속 4.6원↑

  • 입력 2022-12-23 15:52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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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23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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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3일 장에서 5원 전후 상승으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4.6원 오른 1280.8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285.0원보다는 4.2원 하락해 장 중 하방 압력을 받았다.

간밤 미국발 긴축 우려가 상승 요인으로, 네고 물량이 출회한 것이 하락 요인으로 대치했다.

달러/원은 미국 3분기 GDP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1280원 중반 수준에서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상향 조정된 미국 3분기 GDP와 예상치를 밑돈 미국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호조를 보였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진 것에 위험회피 심리가 살아났다.

달러/원은 마감 30분 전부터 수급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혔다가 넓히며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다만 전반적으로 장은 이날밤에 발표되는 미국 11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를 대기하면서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았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1.83% 급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7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2분 현재 달러지수는 0.04% 내린 104.3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2%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 긴축 우려 속 위험회피...달러/원 상승 시작, 이후 네고 출회하며 상승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8.8원 오른 1285.0원으로 시작했다.

원화에 영향을 끼치는 주요 통화들이 혼조세를 보인 운데 달러/원은 개장과 함께 나온 매도세로 상승폭을 좁히기도 했다.

다만 오전 9시 30분 전후 일본 BOJ가 도비시한 10월 의사록을 발표한 이후로 엔화 약세폭 확대에 연동해 달러/원도 재차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후 오전 10시 이후 달러/위안 역외 환율이 내림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달러/원도 상승폭을 좁혀갔다.

달러/원은 1280원 초반에서 나온 매수세로 지지를 받았다. 뚜렷한 방향성이 없이 미국 물가지표에 경계심을 유지하며 1280원 초반대에서 나오는 물량을 처리하는 장세로 흘러갔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3분기 GDP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1280원 중반 수준까지 레벨을 높여 시작했다.

간밤 시장은 상향 조정된 미국 3분기 GDP와 예상치를 밑돈 미국 실업수당 신청건수 등 호조를 보였던 미국 경제지표를 주목했다.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진 것이 시장 분위기를 이끌었다.

미국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이 상향 수정됐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기대비 연율 3.2%로 최종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잠정치인 2.9%를 유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지난 2분기에는 마이너스(-) 0.6%를 기록했었다. 항목별로 개인소비지출이 2.3% 늘며 잠정치인 1.7% 증가에서 상향됐다.

지난주 미국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전주보다 2000명 증가한 21만 6000명을 기록했다. 예상치 22만 명을 밑도는 수준이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2%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지난 분기 경제성장률 등 경제지표 호조로 긴축 우려가 커지자 국채수익률과 함께 오르는 모습이었다.

■ 미국 PCE 물가지표 대기 속 등락폭 제한하며 5거래일만에 반등...막판 등락폭 제한 속 변동성 키우기도

달러/원은 오후 6원 전후 상승해 등락폭을 제한했다. 마감 30분 전부터 수급에 연동해 상승폭을 좁혔다가 넓히며 변동성을 키우기도 했다.

전반적으로 이날은 밤에 발표되는 미국 11월 PCE(개인소비지출) 물가지표를 대기하면서 등락폭을 넓히지는 않는 모습이었다.

엔화와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로 방향성을 달리하고 있다. BOJ가 이번주 정책 변화를 시사한 이후 강세폭을 확대했던 엔화는 최근 3거래일 강세폭을 일부 되돌림하는 양상으로 이어졌다.

한편 역외 위안화는 달러 대비로 강세를 보였다. 중국 정부가 내년 1월부터 해외 입국자들의 격리 기간을 대폭 단축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 다만 코로나 확진자 급증에 따른 우려도 상존하는 분위기였다.

간밤 뉴욕장 부진에 연동해 국내 코스피지수는 1.8% 급락했다. 달러지수가 PCE 물가지표를 대기하며 보합권에 머문 가운데 엔화는 약세, 역외 위안은 강세로 방향을 달리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3분기 경제성장률이 예상치보다 높게 나온게 오히려 리스크가 됐다. 긴축 우려 확대에 원화가 약세를 보였다"며 "다만 매도세와 위안화 강세 등 영향으로 상승폭은 제한됐다. 미국 PCE 물가를 앞두고 등락폭을 제한한 가운데 긴축 우려로 5거래일만에 반등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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