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대신증권은 21일 "BOJ의 JGB 10년 금리 상한에 대한 상향이 종전보다 통화정책을 긴축적으로 전환했다는 점에서 시장금리 상승, 달러/엔 환율 하락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공동락 연구원은 "전날 JGB 10년 금리는 오전에 0.24% 수준에서 머물렀으나 정책 결정 직후에 0.433%까지 급등했고, 달러/엔 환율은 137엔 중반에서 133엔대로 4엔 가량 급락했다"면서 이같이 예상했다.
공 연구원은 그러나 "BOJ의 YCC 정책은 미국이나 유로존의 기준금리 인상이 일정한 기간을 두고 사이클을 형성하는데 반해 연속성이 제한적이라는 점에서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력은 단기에 그칠 여지가 크다"고 했다.
아울러 이미 상당한 재료 노출을 통해 BOJ의 정책 전환에 대한 기대가 컸다는 점도 추가적인 가격 변수에 미치는 영향을 제한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 BOJ, 최근 3% 웃돈 물가에 대한 부담으로 정책 변화 꾀해
미국, 유로존 등 주요국 중앙은행들이 인플레이션 견제를 위해 기준금리 인상 사이클을 진행 중인 가운데 일본도 통화정책을 종전보다 긴축적으로 전환했다.
20일 일본은행(BOJ)은 통화정책회의를 통해 기준금리를 -0.10%로 동결했으나, 국채(JGB) 10년물 금리 목표를 ‘±0.25% 정도’에서 ‘±0.50% 정도’로 상향했다.
또 국채 매입에 제한이 없다는 점을 재확인했으며, 연간 상장지수증권(ETF) 매입 한도는 기존 12조 엔으로 유지했다.
일본이 정책 변화를 꾀한 것은 미국이나 유로존에 비해 늦은 긴축 전환, 계속된 물가 상승에 대한 부담 때문이었다.
공 연구원은 "BOJ는 상당수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변경을 통해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것에 더해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도 동시에 병행하는데, 최근에는 기준금리보다 YCC가 통화정책 기조에 대한 보다 높은 설명력을 지닌다"며 "이에 BOJ가 JGB 10년 금리에 대한 목표 범위를 확대한 조치에 대해서는 금리 상한을 상향했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는 "BOJ의 이번 조치는 다른 주요 중앙은행들이 기준금리 인상을 통해 인플레이션을 적극적으로 견제해 온 것과 비교할 때 매우 늦은 긴축으로의 전환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일본의 물가 여건이 다른 나라들과는 차이가 컸다는 사실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최근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를 꾸준히 상회하는 등 기존과 같은 통화완화 고수하기에는 부담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BOJ 정책변화,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엔 하락 이어질 것 - 대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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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대신증권
BOJ 정책변화, 시장금리 상승과 달러/엔 하락 이어질 것 - 대신證
이미지 확대보기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