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9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75달러대로 올라섰다. 사흘 만에 반등했다. 내년 중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가 유가에 상방 압력으로 작용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90센트(1.21%) 오른 배럴당 75.19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76센트(0.96%) 상승한 배럴당 79.80달러에 거래됐다.
지난 주말 중국 중앙경제공작회의가 열린 가운데, 최고 지도부가 내년에 친기업 정책과 부동산 시장에 대한 추가 지원을 할 것이라는 기대가 커졌다.
■금 선물 0.1% 하락...수익률 상승에 압박
선물 가격은 하루 만에 반락했다. 미 국채수익률이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2.50달러(0.1%) 내린 온스당 1797.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12.9센트(0.6%) 하락한 온스당 23.199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4% 이하로 동반 하락, 나흘 연속 내렸다. 미국 국채수익률이 급등한 가운데,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가 압박을 받은 탓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매파적 발언 여파가 이어진 가운데,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 칼럼도 시장 하락 재료로 주목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62.92포인트(0.49%) 낮아진 32,757.54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34.70포인트(0.90%) 내린 3,817.66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59.38포인트(1.49%) 하락한 10,546.03을 나타냈다.
윌리엄 더들리 전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금융시장이 낙관적일 수록 연방준비제도(연준)가 긴축을 강화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는 블룸버그 기고에서 “경제환경이 이례적인 점은 연준이 상황을 좌우할 수 있는 이례적 장악력을 갖고 있다는 의미”라며 이같이 강조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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