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16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긴축 속 침체 우려 vs 네고 출회...2.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16일 장에서 2원대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간밤 긴축으로 침체 우려가 강화된 데 따른 심리적 상승 요인과 네고 물량 출회라는 수급상 하방 요인이 대치했다.
그러면서 갭상승으로 시작한 후에 상승분을 반납하는 식의 장세가 이어졌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3원 오른 1305.4원으로 마쳤다. 이날 갭상승 개장가인 1319.0원보다는 13.6원 급락해 장 중에는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 환율은 '매파' FOMC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나타난 위험회피에 '급등'해서 시작했다.
갭상승으로 개장한 이후 상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간밤 오름세였던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좁힌 것도 달러/원이 상승폭을 좁히는 데 힘을 실어줬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04% 약보합을 나타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막판 급매수세로 2900억원 가량 순매수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30% 내린 104.2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44%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24%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글로벌 긴축 속 침체 우려...달러화 강세 연동해 갭상승 시작하고 네고 물량 출회로 빠르게 상승폭 좁혀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갭상승으로 개장한 이후 상단에서 대기하고 있던 연말 네고 물량이 출회해 초반부터 상승폭을 빠르게 축소했다.
간밤 오름세였던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낙폭을 좁혔다. 달러/원이 상승폭을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매파' FOMC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나타난 위험회피에 '급등'해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ECB, BOE가 각각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을 주목했다.
영미권 긴축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매파 FOMC 여파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리세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위험회피 장세가 뚜렷해졌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영국도 금리인상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상당한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로 50bp 높였다. 정책위원들 가운데 두 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파운드/달러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줄며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1.3% 증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에 따른 여진이 계속됐다.
■ 빅이벤트 소화 후 오후 장에선 등락폭 제한...숨고르며 향후 나올 재료 대기한 주말 오후 장세
달러/원은 오후 장에선 1305원에서 1310원 사이 레인지를 형성해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이번주 빅이벤트를 모두 소화한 이후 숨고르기를 하는 주말 오후 장세였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낙폭을 좁힌 끝에 약보합까지 올라섰다. 외국인이 이날 코스피에서 매수세로 낙폭 축소를 이끌었다.
간밤 급등했던 달러지수가 이날 반락한 가운데 위안화를 비롯해 주요 통화들이 달러 대비로 강세를 나타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달러/원은 이날 갭상승 시작한 후에 네고 물량이 출회한데 영향을 받고 상승폭을 대폭 축소하는 움직임을 보였다"며 "달러지수가 반락한 가운데 주가지수가 낙폭을 좁힌 것도 달러/원이 상승폭을 좁히는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