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개장] '매파' FOMC 여파 속 침체 우려...위험 회피 속 14원 ↑

  • 입력 2022-12-16 09:10
  • 김경목 기자
댓글
0
자료=2022년 12월 16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16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5.9원 오른 1319.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6분 현재 전일보다 14.05원 오른 1317.15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1.1%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5% 급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1%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0% 내린 104.4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매파' FOMC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나타난 위험회피에 '급등'해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ECB, BOE가 각각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을 주목했다.

영미권 긴축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매파 FOMC 여파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리세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위험회피 장세가 뚜렷해졌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영국도 금리인상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상당한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로 50bp 높였다. 정책위원들 가운데 두 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파운드/달러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줄며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1.3% 증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에 따른 여진이 계속됐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6일 달러/원 환율은 FOMC 결과 재평가 속 달러화 강세, 위험선호 부진 등 악재를 반영해 1,320원 회복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연말 수출업체 네고를 비롯한 상단대기 물량 부담은 상승폭을 제한한다. 1,320원까지 레벨이 반등에 성공할 경우 다시금 매도 물량이 소화될 것으로 판단한다"며 "따라서 오늘 갭업 출발 후에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역외 롱플레이, 역내 결제 우위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20원 초반 중심 박스권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