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씨킹알파
[달러/원 전망] '매파' FOMC 여파 속 침체 우려...위험 회피 속 달러화 강세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6일 달러/원 환율은 '매파' FOMC 여파가 지속된 가운데 경기침체 우려로 나타난 위험회피에 '급등'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ECB, BOE가 각각 50bp 기준금리를 인상한 것과 미국 소매판매 지표 부진을 주목했다.
영미권 긴축 기조가 지속된 가운데 매파 FOMC 여파가 이어졌다. 그러면서 리세션 우려가 확대된 가운데 위험회피 장세가 뚜렷해졌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영국도 금리인상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상당한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로 50bp 높였다. 정책위원들 가운데 두 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파운드/달러 낙폭이 두드러졌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는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줄며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1.3% 증가한 바 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에 따른 여진이 계속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4% 높아진 104.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06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2.02% 내린 1.2174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75% 오른 137.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9% 상승한 6.99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2.39%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17.5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55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03.10원)보다 15.95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경기침체 우려 및 위험회피 영향으로 역외 NDF 환율이 급등한 데 영향을 받아서 1310원 후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위안화 등 주요통화 등락과 더불어 수급 등에 연동해서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