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5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8%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전일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매파적 메시지에 따른 여진이 계속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4% 높아진 104.6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55% 낮아진 1.062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2.02% 내린 1.2174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에 이어 유럽과 영국도 금리인상을 이어갔다. 유럽중앙은행(ECB)은 기준금리를 50bp 올리고 상당한 추가 인상을 예고했다. 영란은행(BOE)은 예상대로 기준금리를 3.5%로 50bp 높였다. 정책위원들 가운데 두 명이 동결 의견을 제시한 것으로 나타나 이날 파운드/달러 낙폭이 두드러졌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75% 오른 137.84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9% 상승한 6.9909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2.39%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3.2% 이하로 동반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전일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추가 긴축 예고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커진 가운데, 지난달 소매판매 부진 소식이 가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764.13포인트(2.25%) 낮아진 33,202.22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99.55포인트(2.49%) 내린 3,895.77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360.36포인트(3.23%) 하락한 10,810.53을 나타냈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치를 하회했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소매판매는 전월대비 0.6% 줄며 예상치(-0.2%)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1.3% 증가한 바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76달러대에 내려섰다. 나흘 만에 반락했다. 달러화 강세와 미 송유관의 부분 가동 재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잇단 긴축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가 주목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17달러(1.51%) 하락한 배럴당 76.1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49달러(1.80%) 하락한 배럴당 81.21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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