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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원 전망] FOMC 불확실성 해소...달러지수 0.4% 하락

  • 입력 2022-12-15 08:3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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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준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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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15일 달러/원 환율은 간밤 FOMC 재료가 무난하게 소화된 가운데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소폭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연준 FOMC 회의 결과와 파월 의장 발언을 주목했다.

연준은 이날 금리인상폭을 낮췄지만 높은 물가를 잡을 때까지 긴축 기조를 유지할 것임을 재차 강조했다. 점도표에서 금리인상 전망치를 상향 조정해 호키시하게 읽히기도 했지만, 시장은 예상했다는 반응을 보이며 불확실성 해소에도 집중하는 모습이었다.

인플레이션 둔화 조짐 속에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췄다. 기준금리를 4.25∼4.50%로 0.50%포인트 인상했다. FOMC는 4번 연속 자이언트 스텝(0.75%포인트 인상)을 단행한 바 있다.

FOMC 성명서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해 금리인상을 지속하는 것이 적절하다는 문구를 유지했다.

FOMC는 별도로 공개한 점도표(금리전망표)에서 내년 말 정책금리 예상치 중간값을 4.625%에서 5.125%로 높였다. 2024년 중간값은 3.875%에서 4.125%로 상향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이 성명서 발표 후 이어진 기자회견에서 “인플레이션을 2%로 되돌리기 위한 긴축적 정책 기조 유지에 집중하고 있다”며 “당분간 긴축 기조를 이어가야 할 것이다. 이제는 인상 속도보다 최종 금리 수준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4%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예상보다 매파적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 발표 직후 급등하기도 했다. 이후 국채수익률이 다시 떨어지자 달러인덱스도 따라서 움직였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39% 낮아진 103.58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7% 높아진 1.068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3% 오른 1.243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32% 내린 135.15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22% 하락한 6.9486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7% 이하로 동반 하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장 초반 일제히 오르기도 했으나, 오후 들어 약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결과가 예상보다 매파적으로 나와 압박을 받았다. 추가 금리인상을 예고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발언이 특히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5% 상승, 배럴당 77달러대에 올라섰다. 사흘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원유수요 전망치 상향 소식이 호재로 반영됐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294.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1.6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296.30원)보다 0.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FOMC 재료 소화 및 불확실성 해소에 기인한 달러지수 하락에 연동해 소폭 하락해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주가지수와 위안화 등 주요통화 등락과 더불어 수급 등에 연동해 방향성을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이날 오전 장에선 중국쪽 움직임이 관심을 끈다. 중국 11월 광공업생산, 소매판매, 고정투자 등 주요지표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 발표될 예정이다. 중국 중기유동성지원창구(MLF) 5000억위안 물량이 만기를 맞는 것에 시장이 어떻게 반응할 지 관심을 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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