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14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CPI 예상 하회 속 연준 속도조절 기대감...달러지수 1%대 급락 속 1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1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장보다 14.0원 내린 129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1.7원 내린 1294.3원에 거래되고 있다.
초반 국내 코스피지수는 0.6%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4%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1%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7%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4% 오른 104.02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간밤 달러지수가 1%대 급락한 데 연동해 1290원 전후 수준까지 레벨을 대폭 낮춰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을 밑돈 미국 11월 CPI를 주목했다. 관련 재료로 연준이 금리인상에서 속도를 조절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진 가운데 장내 심리는 회복세를 보였다.
미국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예상보다 더 크게 둔화했다. 미 지난 11월 CPI는 전년대비 7.1% 올라 예상치(+7.3%)를 밑돌았다. 전월에는 7.7% 상승한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1% 상승해 예상치(+0.3%)에 미달했다.
지난 11월 근원 CPI도 전년대비 6.0% 올라 예상치(+6.1%)를 하회했다. 전월에는 6.3% 높아진 바 있다. 전월대비로는 0.2% 올라 예상치(+0.3%)를 밑돌았다. 지난해 8월 이후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ING의 아메리카지역 리서치 헤드인 파드라어 가비는 "연준에 있어서 1건의 물가지표는 충분치가 않다. 다만 이번 CPI가 예상을 하회해서 연준은 지난 몇 주전보다는 확실히 좋은 분위기에 놓이게 됐다"고 밝혔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1.1% 급락, 사흘 만에 반락했다. 예상치를 하회한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 영향으로 국채수익률과 동반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14일 달러/원은 미국 물가지표 둔화로 인한 글로벌 달러화 급락 여파에 갭다운 출발 후 추가 하락 시도를 예상한다"며 "FOMC를 하루 앞두고 공격적인 하락 배팅은 제한되겠지만 손절성 롱스탑과 수급 물량 규모가 하락을 결정지을 변수"라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를 비롯한 실수요 매수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오늘도 적극적인 실수요 주체의 매수대응이 수급 주도권을 확보하며 장중 환율 추가 하락을 억제, 1,290원 지지선을 유지하는 형태로 장중 흐름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