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9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6% 하락, 배럴당 71달러대에 머물렀다. 엿새 연속 하락했다. 미국 키스톤 송유관 가동이 일부 재개됐다는 소식에 압박을 받았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44센트(0.62%) 하락한 배럴당 71.02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5센트(0.07%) 하락한 배럴당 76.10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1.2%, 브렌트유는 11.1% 각각 낮아졌다.
TC에너지가 키스톤 송유관 중 일리노이주 파토카로 이어지는 구간 가동을 10일 재개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키스톤 송유관은 지난 7일 캔자스주에서 누출이 발견돼 가동이 중단된 바 있다.
■금 선물 0.5% 상승...단기 기대 인플레 하락
선물 가격은 나흘째 상승했다. 미 단기 기대 인플레이션 하락으로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9.20달러(0.5%) 오른 온스당 1810.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47.1센트(2%) 상승한 온스당 23.717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9% 이하로 동반 하락했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지난달 생산자물가가 예상을 웃돌아 압박을 받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05.02포인트(0.90%) 떨어진 33,476.46에 장을 마치며 사흘 만에 반락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29.13포인트(0.73%) 내린 3,934.38을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77.39포인트(0.70%) 하락한 11,004.62를 나타냈다. 두 지수는 하루 만에 반락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2.8%, S&P500은 3.4%, 나스닥은 4% 각각 낮아졌다.
미국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PPI) 상승률이 예상을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PPI는 전월대비 0.3% 올랐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는 7.4% 올라 예상치인 7.2% 상승을 웃돌았다. 식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 PPI는 전월대비 0.4% 높아졌다. 예상치는 0.2% 상승이었다. 전년대비로는 6.2% 올라 예상치 5.9% 상승을 웃돌았다.
미국 이달 소비심리가 예상보다 더 크게 향상됐다. 미 미시간대 발표에 따르면, 12월 소비심리지수는 59.1로 전월대비 2.3포인트 오른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예상치는 57.0 수준이었다. 반면 1년 후 기대 인플레이션은 15개월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4.6%로 전월 4.9%보다 하락, 예상치 4.9%를 밑돌았다. 5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은 3.0%를 유지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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