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태민 기자] 한주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낙폭을 더욱 확대했다.

KB 기준 서울 아파트값은 5주 연속 0.3%대 급락을 기록한 뒤 이번주엔 0.4%대 급락을 기록했다. KB 기준 서울 아파트는 21주 연속 떨어진 것이다.

9일 국민은행의 월요일(12월 3일) 기준 주간 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 주간 0.42% 급락했다.

최근 서울 아파트값 흐름을 보면 10월 31일 0.30% 하락으로 낙폭을 키우더니 11월 7일 0.32%, 14일 0.36%, 21일 0.33%, 28일 0.33% 하락했다. 그런 뒤 12월 들어선 급락폭을 더욱 확대한 것이다.

이번주엔 관악구(-0.75%), 강동구(-0.74%), 송파구(-0.68%), 강북구(-0.61%) 등의 하락폭이 컸으며, 상승한 지역없이 모두 하락했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도 급락했다. 지난주 0.74% 급락했던 전셋값은 0.89%나 떨어졌다.

관악구(-1.80%), 금천구(-1.55%), 구로구(-1.54%), 마포구(-1.25%)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서울을 제외한 수도권 지역 아파트값은 더욱 큰폭으로 떨어졌다.

경기도 아파트 매매값은 전주 대비 0.68%, 인천 지역은 0.66% 급락했다.

경기에선 수원 장안구(-1.41%), 성남 수정구(-1.36%), 화성(-1.28%), 수원 권선구(-1.23%), 군포(-1.09%), 과천(-1.00%), 광주(-0.96%), 하남(-0.94%)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에선 남동구(-0.91%), 연수구(-0.90%), 부평구(-0.67%), 서구(-0.56%), 미추홀구(-0.52%), 계양구(-0.49%), 중구(-0.39%)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경기 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1.03%, 인천은 0.60% 급락했다.

경기도에서는 화성(-2.10%), 하남(-2.06%), 수원 권선구(-1.84%), 성남 수정구(-1.83%), 과천(-1.62%) 등 모든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 역시 미추홀구(-0.95%), 남동구(-0.82%), 연수구(-0.71%), 중구(-0.54%), 서구(-0.48%), 부평구(-0.4%), 계양구(-0.38%) 등 모든 지역이 하락을 보였다.



■ 지방 5개 광역시 매매가격도 0.49% 급락

전국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에 비해 0.48% 떨어졌다. 전주 0.32% 하락에서 낙폭을 크게 확대한 것이다. 전세가격도 0.66% 떨어져 전주(-0.52%)에 비해 낙폭을 키웠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 매매가격은 한주간 0.49% 급락했다.

울산(-0.66%), 대전(-0.62%), 대구(-0.51%), 부산(-0.46%), 광주(-0.29%) 모두 크게 떨어졌다.

광역시 이외 기타지방 매매가격은 0.26% 하락했다. 지역별로는 강원(-0.14%), 충북(-0.16%), 충남(-0.19%), 경남(-0.27%), 경북(-0.28%), 전남(-0.31%), 전북(-0.34%), 세종(-0.77%) 전 지역이 하락했다.

인천을 제외한 5개 광역시 아파트 전세가격은 0.58% 하락했다. 광주(-0.38%), 울산(-0.54%), 대전(-0.58%), 부산(-0.60%), 대구(-0.70%) 모두 하락했다.

광역시 이외 기타지방 전셋값은 0.27% 하락했다. 강원(-0.07%), 충북(-0.16%), 전북(-0.2%), 충남(-0.23%), 경북(-0.24%), 경남(-0.37%), 전남(-0.45%), 세종(-0.74%) 모두 하락했다.

한편 주택시장에선 계속해서 매매 절벽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 매매 없이 매도자 우위 시장이 지속 중이다.

서울의 매수우위지수는 지난 15.8보다 조금 높아진 18.3을 기록하면서 침체 상태가 계속되고 있음을 나타냈다. 인천(15.9)을 제외한 5개 광역시에서는 광주(15.2)가 가장 높다. 부산 12.7, 대전 11.6, 대구 11.6, 울산 7.0 으로 100 미만의 '매도자 많음' 상황이다.



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