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1월중 외국인 증권투자 자금이 2개월 연속 순유입했다.

한국은행이 9일 발표한 '2022년 11월 이후 국제금융·외환시장 동향'에 따르면 11월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자금은 27.4억달러 순유입했다.

지난 10월에 27.7억달러 순유입을 기록한 이후로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

외인 증권투자 자금은 지난 6월 7.8억달러 순유출한 후 9월 22.9억달러 순유출해 3개월만에 순유출로 전환한 바 있다. 이후 10, 11월 2개월 연속해 순유입을 기록한 것이다.

한은은 "주식자금은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국내외 주요기업 실적의 예상치 상회 등으로 21.0억달러 순유입해 10월 24.9억달러 순유입에 이어 2개월 연속 순유입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채권자금도 민간자금을 중심으로 유입규모가 지난 10월 2.8억달러에서 11월 6.3억달러로 소폭 확대했다.

■ 달러/원 최근 한달간 7.8% 급락...스왑레이트(3개월) 13bp 상승

달러/원 환율은 우리나라 무역수지 적자 지속에도 불구하고 미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조절 기대,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완화, 정부의 외환수급 안정화 대책 등의 영향으로 7.8% 큰 폭 하락했다.

달러/원은 지난 10월말 1424.3원 수준에서 12월 7일 종가 기준 1321.7원까지 하락해 이 기간동안 7.8% 급락했다.

최근 무역수지(억달러)를 보면 9월 –38.2억달러, 10월 –67.0억달러, 11월 –70.1억달러로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엔/원 환율 및 위안/원 환율도 하락을 나타냈다.

지난달 달러/원 환율의 전일대비 변동률은 0.90%로 전월(0.54%)에 비해 크게 상승했다.

달러/원 스왑레이트(3개월)는 내외금리차 역전폭 확대(-16bp)에도 불구하고 기업의 선물환 매입, 역외투자자의 원화투자자산 환헤지 관련 외화자금공급 등으로 13bp 상승했다.

통화스왑금리(3년)는 외국인의 금리차익거래 목적 외화자금공급에도 불구하고 국고채금리 하락(-52bp) 등의 영향으로 26bp 하락했다.

■ 11월중 일평균 외환거래 269.3억달러...전월보다 21.9억달러 줄어

11월중 국내 은행간시장의 일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269.3억달러로 전월(291.2억달러)에 비해 21.9억달러 감소했다.

현물환 거래가 전월보다 1.0억달러 감소한 반면에 선물환 거래는 0.5억달러 증가했다.

외환스왑 거래가 20.1억달러 감소한 가운데 기타파생상품도 1.3억달러 감소했다.

11월중 국내은행의 단기 차입 가산금리는 10bp에서 19bp로 전월 대비 9bp 상승했다. 중장기 차입 가산금리도 66bp에서 97bp로 31bp 상승했다.

같은 기간 외평채 CDS 프리미엄은 전월 61bp에서 57bp로 하락 전환했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