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9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美실업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약세...2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과 변동없이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13분 현재 전일보다 1.95원 내린 1316.0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9%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07%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5% 상승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2% 오른 104.81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가운데 보합세로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보다 부진했던 미국 주간 실업지표를 주목했다.
지난주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가 예상치를 웃돌며 10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주간 실업수당 신규 신청건수는 23만 건으로 전주보다 4000건 증가했다. 예상에 부합하는 결과다.
주간 연속 실업수당 신청건수는 3주 연속 증가해 지난 2월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167만 1000건으로 전주대비 6만 2000건 늘었다. 예상치 161만 8000건을 웃도는 수치다.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3%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 주간 실업지표 부진이 달러인덱스를 압박했다.
장 중에는 수급, 주가지수 및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의 움직임에 연동하는 가운데 오전 발표되는 중국 11월 CPI와 PPI를 주목할 것으로 보인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9일 달러/원은 달러화 약세 연장, 위험선호 회복 영향에 1,310원 초중반으로 하락을 예상한다"며 "주말을 앞두고 전반적인 시장 분위기가 위험통화에 우호적인 방향으로 흘러가면서 역외 롱스탑이 유입될 가능성이 높고, 수출업체 연말 네고 조기 유입도 환율 하락에 일조할 듯하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 어제도 이른 시점부터 결제수요가 유입되면서 환율 하락을 최소한으로 억제했다"며 "오늘도 장초반부터 실수요 주체의 매수 대응이 공격적으로 유입돼 하방을 경직 시켜줄 수 있다"고 설명했다.
민 연구원은 "따라서 오늘 하락 출발한 뒤 증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역외 롱스탑, 역내 수출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결제수요에 상쇄돼 1,310원 초중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