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7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3% 하락, 배럴당 72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 연속 내렸다. 미 주간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 증가가 유가를 압박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8달러(2.75%) 하락한 배럴당 77.17달러에 거래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원유재고는 전주대비 518만 6000배럴 줄었다. 예상치는 140만 배럴 감소였다. 반면, 휘발유와 정제유 재고는 예상보다 더 크게 늘었다. 휘발유 재고는 531만 9000배럴, 정제유 재고는 615만 9000배럴 각각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50만 배럴 증가 및 82만 배럴 증가를 각각 예상했다.
■금 선물 0.9% 상승...달러-금리 동반 하락
선물 가격은 이틀째 올랐다. 미 생산성 지표 호조에 국채수익률과 달러인덱스가 동반 하락해 힘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15.60달러(0.9%) 오른 온스당 1798.0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58.7센트(2.6%) 상승한 온스당 22.922달러에 거래됐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5% 이하로 하락했다. 미국 생산성 지표 상향으로 국채수익률이 하락하자 장 초반 오르기도 했으나, 곧 상승 탄력이 약해졌다. 경기침체 우려가 지속한 가운데, 러시아 대통령의 핵전쟁 경고가 나온 탓이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8포인트(0.00%) 높아진 33,597.92에 장을 마치며 미미하게나마 사흘 만에 반등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7.34포인트(0.19%) 낮아진 3,933.92를 기록, 닷새 연속 하락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56.34포인트(0.51%) 내린 10,958.55를 나타내 나흘 연속 밀렸다.
미국 지난 분기 비농업 생산성이 대폭 상향 수정됐다. 전기대비 연율 0.8% 증가한 것으로 최종 집계됐다. 잠정치는 0.3% 증가였다. 시장에서는 0.6% 증가를 예상한 바 있다. 지난 3분기 단위노동비용은 3.5% 증가에서 2.4% 증가로 하향 수정됐다. 시장에서는 3.1% 증가를 예상했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세계 핵전쟁 위험이 커지고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은 자국 인권이사회 연설에서 “필요시 모든 수단을 동원해 자국과 동맹국을 방어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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