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6 (토)

[외환-마감] 월가 거물들 침체 경고 vs 中방역 완화 기대감...2.9원↑

  • 입력 2022-12-07 15:50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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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2월 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2월 7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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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7일 장에서 3원 전후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9원 오른 1321.7원으로 마쳤다. 이날 개장가인 1322.0원보다는 0.3원 하락해 장 중 상하방 요인이 균형을 맞췄다.

결과적으론 이날 시가 대비로 큰 움직임이 없었지만 장 중 나오는 재료와 달러 움직임 등에 연동해 변동성을 키웠다.

장 초반에는 간밤 월가 거물들이 경기 침체를 경고한 영향을 받으며 달러/원은 상승 압력을 받았다.

그러면서 1326원까지 상승폭을 확대했다. 다만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이 작용해 달러/원은 상승분을 반납했다.

이후 중국에서 방역 규제를 완화하는 신규 정책을 내놓은 가운데 기자회견 관련한 소식도 퍼졌다. 달러/원은 오후 초반 낙폭을 확대해 1312원까지 낙폭을 확대했다.

그런데 달러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확대하자 달러/원은 상승으로 전환해 이날 개장가 수준까지 근접했다.

다음주로 다가온 FOMC 회의에 대한 경계감이 작용한 가운데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이 대치하는 양상이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43% 하락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2000억원 가량 순매도해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43분 현재 달러지수는 0.17% 오른 105.73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5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주요 금융사 CEO들 경기침체 경고 속 위험회피...달러/원 상승 시작 후 초반 상승폭 넓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3.2원 상승한 1322.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지수가 오름세를 지속한 데 연동해 소폭 '상승' 시작했다.

다만 전일 26원대 급등한 가운데 달러지수도 소폭 상승한 데 그쳤기 때문에 상승폭은 제한됐다.

오전 초반에는 상승폭을 넓히며 1326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다만 중국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기대감이 살아난 영향으로 상승폭을 좁히고 보합 수준까지 떨어졌다.

간밤 시장은 주요 금융사 CEO들이 경기침체를 경고한 발언들을 주목했다. 이들의 발언으로 장내 위험회피 분위기가 강해졌다.

그러면서 국채금리가 혼조세 가운데서도 하락했고 달러지수는 오름세를 이어갔다. 위험회피로 압박을 받은 주식시장은 약세를 보였다.

미국 대형은행 최고경영자(CEO)들이 경기침체를 경고했다. 데이비드 솔로몬 골드만삭스 최고경영자(CEO)는 블룸버그TV 인터뷰에서 “다소 평탄치 않은 시간이 올 것”이라며 보너스 삭감과 감원 가능성을 경고했다. 그러면서 “내년에 미국이 경기침체에 직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제이미 다이먼 JP모간체이스 CEO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모든 것을 침식시키고 있다”며 “내년에 완만하거나 심각한 리세션이 닥칠 수도 있다”고 경고했다.

브라이언 모니한 뱅크오브아메리카(BofA) CEO 역시 “미 침체 가능성 속에 고용을 늦출 것”이라고 발언했다. 그러면서 “내년 세 개 분기 동안 완만한 역성장이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달러인덱스가 0.3%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경기침체 우려로 자산시장 전반에 위험회피 무드가 조성되자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 중국 방역 완화 기대감 속 달러/원 하락 전환 후 낙폭 넓히기도...달러지수 상승폭 확대 연동해 달러/원 상승 전환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변동성을 확대했다.

중국쪽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기대감에 오후 초중반까지 낙폭을 넓혔다. 이후 달러지수가 상승폭을 확대하자 낙폭을 좁히고 상승으로 전환했다.

중국 국무원이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 코로나 방역 및 통제와 관련한 추가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진행한다는 소식이 퍼졌다.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 기대감이 원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했다. 달러/원은 1310원 초반대에서 지지를 받으며 중국쪽 움직임을 주목했다.

다만 다음주 FOMC를 앞둔 경계감이 작용하는 가운데 중국발 코로나 관련 재료의 불확실성이 작용해 낙폭을 넓히지는 못하

국내 코스피지수는 0.2%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200억원 순매도하고 있다.

달러지수는 0.03% 오른 105.58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20%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경제지표가 나름 호조를 보이며 긴축이 상당한 기간 이어질수 있다는 우려가 커져 달러화 반등이 지속됐다. 이에 원화는 약세 출발했다"며 "다만 중국 코로나 완화 기대감 등에 오전에는 보합 수준으로 회복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국무원이 우리시간으로 오후 4시 코로나 방역 및 통제와 관련한 추가 조치에 대한 기자회견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 소식과 함께 중화권 증시가 오후 재개돼 상승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 달러/원도 낙폭을 조금 넓히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다만 달러지수가 오후 들어 상승폭을 넓히자 달러/원은 다시 상승으로 전환했다. 미국 FOMC가 다가옴에 따라 경계감이 유지되는 가운데 중국 경제 정상화 소식에 주목하는 장이 당분간 이어질 듯하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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