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2월 5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외환-마감] 中리오프닝 기대 속 위안화 강세...7.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5일 장에서 7원대 하락으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7.3원 내린 1292.6원으로 마쳤다. 이날 시가인 1297.0원보다도 4.4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달러/원은 지난주 후반 미국 채권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이에 연동해 소폭 내린 영향을 받아 소폭 '하락' 시작했다.
이날 장에선 중국 리오프닝 기대감으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 영향을 받았다. 중국이 주요 도시들을 중심으로 코로나 방역 규제 완화 조치를 내놓은 가운데 일부 위험 선호 심리가 살아나는 모습이었다.
다만 코스피지수가 외국인 매도세 영향으로 약세를 보인 것은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62% 하락했다. 외국인은 코스피에서 290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하며 약세를 이끌었다.
오후 3시 39분 현재 달러지수는 0.26% 내린 104.2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9% 상승,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96%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美금리 하락 속 달러지수 소폭 약세...달러/원 하락 시작 이후 强위안 연동해 낙폭 넓혀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2.9원 하락한 1297.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 환율은 미국 채권 수익률이 내림세를 보인 가운데 달러지수가 이에 연동해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 '하락' 시작했다.
지난주 후반 시장은 예상을 웃돈 미국 11월 고용지표와 연준 인사들의 발언을 주목했다. 고용 서프라이즈로 시장 심리가 급위축됐지만, 앞서 나왔던 파월 의장의 도비시 발언 여파로 시장이 안정을 찾는 양상이었다.
지난달 미국 고용이 예상보다 크게 증가했다. 임금도 예상보다 큰 상승률을 기록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1월 비농업 부문 고용은 전월보다 26만 3000명 늘었다. 시장에서는 20만 명 증가했을 것으로 예상했다. 실업률은 3.7%를 유지해 예상에 부합했다.
시간당 평균임금은 전월대비 0.6% 올라 예상치(+0.3%)를 웃돌았다. 전년대비 상승률도 5.1%로 예상치(+4.6%)를 상회했다.
찰스 에반스 미국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금리인상 속도를 늦추더라도 연방기금금리가 좀더 높은 수준에서 정점을 칠 것 같다”고 내다봤다. 그러면서 “인플레이션이 뜨겁다.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바킨 리치몬드 연은 총재는 “노동공급이 제약적 수준을 유지할 것 같다”며 “이에 따라 인플레이션에 대한 상방 압력이 계속될 수 있다”고 진단했다.
달러인덱스는 0.2% 하락, 사흘 연속 내렸다. 고용지표 서프라이즈로 급반등하기도 했으나, 이후 갈수록 레벨을 낮추는 모습이었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7% 낮아진 104.55에 거래됐다.
■ 中리오프닝 기대감 속 원화 추가 강세 보여...외인 매도세 속 코스피 약세, 달러/원 하단 지지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1290원 초반대에서 등락폭을 제한했다.
중국 방역 완화에 따른 경제 재개방 기대가 커진 가운데 위안화가 강세를 보이는데 연동했다. 그러면서 달러/원도 오전보다 낙폭을 확대했다.
중국에서 최근 반정부 시위 이후 상하이와 항저우가 일부 방역 조치를 완화했다.
외국인들이 코스피에서 대량 매도세를 보인 가운데 주가지수가 약세를 보였다. 이는 달러/원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미국 고용지표가 호조에도 금리인상 속도가 조절될 것이라는 예상이 손상되지 않았다"며 "중국 코로나 방역 완화라는 정책 기대감이 이어진 가운데 달러화 약세도 지속된 영향을 받으며 원화는 강세로 이번주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