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러시아가 "배럴당 60달러라는 유가 상한제를 못 받아들인다"고 밝혔다고 AFP 등 주요 매체들이 4일 보도했다.
세계 2위 석유 수출국인 러시아는 서방국가들의 유가 상한제 대상이 되는 원유에 대해선 판매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 2일 G7과 후주 등 국가들은 해상으로 운송되는 러시아산 원유에 대해서 배럴당 60달러라는 상한제를 두는데 합의했다.
알렉산더 노백 러시아 부총리는 4일 "서방국가들의 유가 상한제 설정은 자유무역 규칙에 반하고, 원유 공급량 부족을 야기해 글로벌 에너지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중대한 시장 간섭 행위"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러시아는 유가 상한제 사용을 금지할 수 있는 매커니즘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상한제와 같은 조치가 추가적으로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들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러시아는 시장 조건에 따라서 우리들과 협력하는 국가들에만 원유와 석유제품 등을 판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위키피디아, 알렉산더 노백 러시아 부총리
(상보) 러시아 "배럴당 60$ 유가 상한제 못 받아들인다" - AFP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