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日銀, YCC 유지 부담 점차 커져...정책 전환 예상보다 당겨질 가능성 - 국금센터

  • 입력 2022-11-30 10:06
  • 장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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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장태민 기자] 국제금융센터는 30일 "내년 1분기까지는 BOJ가 통화정책 변경에 있어 신중할 것이라는 의견이 우세하나 YCC 유지에 따른 부담이 점차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일본 인플레이션 상승 지속시 통화정책의 전환이 예상보다 앞당겨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전망했다.

국금센터는 "일본 10월 CPI는 전년대비 3.7% 상승하며 40년만의 최대 상승폭을 기록하는 등 인플레이션 압력이 빠르게 증가하는 중"이라며 이같이 예상했다.

특히 BOJ는 파장 최소화를 위해 사전 신호없이 YCC 중단을 발표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풀이했다.

■ BOJ, YCC 정책 소프트 엑시트 택하더라도 글로벌 시장에 연쇄 파장 가능성

최근 미-일 금리차 확대 및 엔저 심화 등으로 일본은행(BOJ)의 수익률곡선 제어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대한 논란이 확산됐다.

IRS 시장에서 금리(10년)는 10월말 최고 0.64%까지 급등하기도 했다. YCC에 의한 국채 10년물 금리 상단은 0.25%다.

수익률곡선제어(YCC)는 국채금리 목표를 설정해 시장금리가 허용 범위를 벗어나지 않도록 국채를 매입하는 정책이지만 이 정책에 대한 믿음이 약화되고 있는 것이다.

달러/엔 환율은 연초 115엔에서 139엔(10/20일 고점 150엔)으로 상승해 엔화 가치가 21% 가량 떨어졌다.

센터의 주혜원·김윤경 연구원은 "BOJ의 대량 국채매입으로 인한 보유비중 포화, 시장유동성 악화 징후 등은 엔화 가치 급락과 더불어 YCC가 한계에 봉착했다는 주장을 뒷받침하고 있으나 구로다 총재는 아직은 통화정책 전환을 고려할 단계가 아니라고 일축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일본 국채 총 잔액 중 BOJ의 보유비중은 44%로 증가했다. 특히 YCC 타겟이 되는 10년물 국채는 BOJ가 70% 가까이 보유하고 있어 시장 거래가 거의 증발되다시피 했다.

구로다 총재는 정책 변화를 검토하기에 앞서 물가가 2% 이상으로 안착할 때까지 기다릴 것이라고 강조한 상태다. 그러면서 10월말 BOJ 분기 보고서의 내년 물가 전망은 1.6%로 발표됐다.

이런 가운데 시장에서는 BOJ가 YCC 전면 종료보다는 장기금리 밴드를 상향하는 소프트 엑시트(Soft exit)를 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연구원들은 "시장 예상대로 움직일 경우에도 엔화 강세를 동반한 글로벌 국채금리 상승, 자산가격 조정 등의 파장이 발생할 위험이 있어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주요 금융사들은 조정 시기를 구로다 현 총리의 임기가 종료되는 내년 4월 이후로 예측하고 있다. 10년 금리의 YCC 상단 확대(0.25% → 0.35%~0.50%)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연구원들은 "YCC 상향 조정시 장기금리 상승 및 엔화 강세 요인으로 작용함에 따라 국채 매각 확대, 글로벌 포트폴리오 자금 이동 등을 비롯해 자산시장에 연쇄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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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태민 기자 chang@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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