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30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인 가운데 NDF 환율이 약보합한 데 연동해 소폭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 코로나 방역 조치가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한 가운데서도 다음날로 예정된 파월 의장 발언에 경계심을 유지했다.
중국 위생건강위원회는 29일 지방정부 관리들은 과도한 방역 조치를 피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또한 고령층에 대한 백신접종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달러인덱스는 0.1% 상승, 이틀 연속 올랐다. 미 국채수익률이 뛰면서 함께 움직이는 모습이었다. 다만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 우려가 줄면서 달러인덱스 상승폭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3% 높아진 106.82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11% 낮아진 1.0329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11% 내린 1.1947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강했다. 달러/엔은 0.12% 하락한 138.77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더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1.42% 낮아진 7.1445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54%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대부분 0.5% 이하로 하락했다. 주중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의장 연설을 앞두고 경계심이 나타났다. 국채수익률 상승으로 정보기술주 낙폭이 커진 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2% 상승, 배럴당 78달러대로 올라섰다. 이틀 연속 올랐다. 중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봉쇄 우려가 줄면서 상방 압력을 받았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25.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9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6.60원)보다 0.7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보합 수준에 머문 가운데 역외 NDF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서 약보합 수준에서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주가지수 및 위안화 등 주요 통화들의 등락에 연동한 움직임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이날 오전에는 중국 11월 PMI 그리고 이날 밤에는 미국 3분기 GDP, 11월 ADP 비농업 취업자수, 3분기 PCE물가지수 등이 발표될 예정이다. 내일 새벽에는 파월 의장이 연설을 앞두고 있어서 이에 대한 경계심도 일부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CNN비즈니스, 제롬 파월 연준 의장
[달러/원 전망] 中방역 완화 기대감 vs 파월 발언 경계...달러화 혼조세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