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1월 29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중국발 불확실성 여전...굵직한 재료 대기 속 보합권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9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0.2원 내린 1340.0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0.45원 오른 1340.65원에 거래되고 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15% 하락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0.8% 하락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9%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2%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07% 내린 106.57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전장에서 중국발 불확실성을 선반영한 가운데 NDF가 등락폭을 제한한 것에 연동해서 보합권에서 시작했다.
지난밤 미국 시장은 중국발 코로나 관련 불확실성 재료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을 주목했다. 앞서 아시아, 유럽 장에서 중국발 리스크오프 재료에 먼저 영향을 받고서 미국쪽에도 그 여파가 이어지는 양상이었다.
이번주는 미국쪽 물가, 고용지표를 비롯해 중국 PMI 등과 파월 의장 발언 등 굵직한 재료가 대기하고 있다. 대기심리도 일부 작용했지만 중국발 불확실성으로 장내 심리가 상당히 압박을 받는 모습이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 급증으로 제로 코로나19 정책이 부활한 가운데, 중국 곳곳에서 고강도 방역정책에 반발하는 시위가 확산하고 있다. 지난 주말 상하이, 베이징 등 전역에서 봉쇄 정책에 반대하는 시위가 발생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위건위) 발표에 따르면, 지난 27일 기준 중국 본토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3만 8808명을 기록했다. 닷새 연속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것이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시장이 더 적극적인 금리인상 가능성을 과소평가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러면서 “정책금리를 최소 5~7% 범위 하단까지는 올려야 한다”고 덧붙였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는 "금리인하는 2024년에나 가능한 일"이라고 말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금리인상 중단 근처에도 가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달러인덱스가 0.7% 상승, 나흘 만에 반등했다. 중국에서 방역정책 부활에 반발하는 시위가 연이어 발생하자 안전통화인 달러화 수요가 급증했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9일 달러/원은 연준 매파적 발언이 촉발한 강달러,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상승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월말 수출업체 네고와 연기금 환헤지 등 수급부담 이슈는 상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상승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도 연장, 위안화 약세와 달러 강세를 쫓는 역외 롱플레이 주도하에 상승 압력이 우위를 보이며 1,340원 초반 중심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