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도비시 의사록+中 부양기대...弱달러 지속, 23.6원↓

  • 입력 2022-11-24 15:52
  • 김경목 기자
댓글
0
자료=2022년 11월 2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1월 24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이미지 확대보기
[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4일 장에서 20원대 급락을 나타내며 2거래일 연속 내림세를 기록했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23.6원 내린 1328.2원으로 마쳤다. 이날 갭하락 개장가인 1337.5원보다도 9.3원 하락해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달러/원 간밤 달러지수가 1%대로 약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1330원 후반대에서 시작했다.

이날 장에선 간밤 발표된 비둘기파적 FOMC 의사록과 지준율 인하 등 중국 부양 기대감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 등으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는 추가 부양책은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절한 시기, 적당한 수준에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관련 재료로 장내 심리가 개선돼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갔고, 이에 연동한 달러/원도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얇은 장세와 도비시하게 해석된 한은 금통위 재료 등도 소화되면서 초반보다 낙폭을 넓힌 끝에 2거래일 연속 하락 마감했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96% 상승해 마쳤다. 외국인이 코스피에서 1300억원 가량을 기관이 660억원 가량을 순매수해 강세장을 이끌었다.

오후 3시 41분 현재 달러지수는 0.36% 내린 105.7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5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0%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도비시했던 11월 FOMC 의사록에 달러지수 1% 급락...달러/원 갭하락 시작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시작했다. 초반 잠깐 낙폭을 좁히기도 했지만 이내 낙폭을 확대했다.

11월 FOMC 의사록에서 다수 연준 인사들이 금리 인상 속도를 조절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힌 것에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는 모습이었다.

그러면서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대로 약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1330원 후반대로 레벨을 낮춰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한 11월 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이에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고, 주가지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이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4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 7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인 22만 5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이달 제조업 활동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전월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0.0을 하회하는 수치로, 29개월 만에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둔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수 위원은 지금까지 누적된 긴축정책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위원은 계속된 긴축이 금융시스템 불안이나 탈구 위험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1%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의 잇단 경제지표 부진으로 일찌감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낙폭이 한층 커졌다.

■ 중국 경기 부양 기대 속 도비시했던 한은 금통위...달러/원 오후 초반까지 낙폭 넓히고 소강 상태 끝에 1320원 후반대로 레벨 대폭 낮춰

달러/원 환율은 오후 장에서 20원대 급락세를 이어갔다. 오후에는 등락폭을 좁힌 채 횡보하는 모습이었다.

이날 장에선 간밤 발표된 비둘기파적 FOMC 의사록과 지준율 인하 등 중국 부양 기대감이 위험 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이 지급준비율 인하 등으로 추가 부양 가능성을 시사했다.

중국 관영방송인 CCTV에 따르면, 추가 부양책은 충분한 유동성을 유지하는 가운데 적절한 시기, 적당한 수준에서 시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뉴웨스트그룹의 류페이첸 이코노미스트는 "올 연말안에 중국이 또다시 지준율 인하에 나설 것으로 본다"며 "관련 발표가 곧 나올 것으로 본다. 당국이 관련 정책 발표를 시사한 만큼 빠르면 이번주 금요일, 25일에 나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장내 심리 개선 분위기에 달러화가 약세 흐름을 이어가면서 달러/원은 강한 하방 압력을 받았다.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맞은 가운데 얇은 장세 영향으로 초반보다 낙폭을 확대하는 모습이었다. 도비시하게 해석된 한은 금통위 재료도 원화 강세 요인으로 소화됐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공개된 FOMC의사록에서 상당수 연준위원들이 금리 인상 속도 조절을 언급했다는 것이 시장에 호재로 작용했다"고 밝혔다.

그는 "금통위도 베이비스텝의 인상으로 금리 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르고 있다는 전망에 힘을 보탠 영향으로 원화가 강세를 보였다. 얇은 장세로 달러/원이 오후 초반까지 낙폭을 확대한 후 소강 상태를 이어간 끝에 2거래일 연속 내림세로 마쳤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로그인 후 작성 가능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