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2022년 11월 24일 개장 이후 달러/원 종합화면, 출처: 코스콤CHECK
[외환-개장] 美지표 부진+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달러지수 1% 하락 속 13원↓
이미지 확대보기[뉴스콤 김경목 기자]
24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14.3원 내린 1337.5원으로 시작했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분 현재 전일보다 12.85원 내린 1338.95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 초반에는 개장가보다 낙폭을 좁히는 모습이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7% 상승을 기록 중이다. 일본 닛케이225지수는 1.2% 상승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0.18%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03% 하락해 거래되고 있다. 달러지수는 전장대비 0.16% 내린 105.96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원 환율은 달러지수가 1%대로 약세폭을 확대한 데 연동해서 1340원 초반대로 하락해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경제지표 부진과 긴축 속도 조절을 시사한 11월 FOMC 의사록을 주목했다. 이에 시장 심리가 안정을 찾으면서 금리와 달러지수가 하락했고, 주가지수는 상승을 기록했다.
미국 지난주 신규실업이 3개월 만에 최대치를 기록, 예상치를 상회했다. 미 노동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주 실업수당 신규청구건수는 24만 건으로 전주보다 1만 7000건 늘었다. 이는 예상치인 22만 5000건을 상회하는 수준이다.
미국 이달 제조업 활동은 예상보다 저조했다. S&P 글로벌 발표에 따르면, 미 11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47.6으로 전월대비 2.8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예상치인 50.0을 하회하는 수치로, 29개월 만에 수축국면에 진입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11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대다수 참석자는 기준금리 인상 속도를 곧 둔화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다수 위원은 지금까지 누적된 긴축정책 효과를 평가하기 위해 금리인상 속도를 늦출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또 일부 위원은 계속된 긴축이 금융시스템 불안이나 탈구 위험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달러인덱스는 1%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미국의 잇단 경제지표 부진으로 일찌감치 압박을 받기 시작했다. 오후 들어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 의사록 공개 이후 낙폭이 한층 커졌다.
민경원 우리은행 연구원은 "24일 달러/원은 FOMC 의사록 속도조절 공감대 확인에 따른 위험자산 랠리, 달러화 약세에 급락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다만 중국 경기둔화 우려를 반영한 위안화 약세, 결제수요를 비롯한 저가매수 유입은 하단을 지지한다"며 "따라서 오늘 10원 이상 갭다운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월말 네고 유입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저가매수 유입에 막혀 1,330원 후반 등락을 전망한다"고 덧붙였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