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23일 달러/원 환율은 경제지표가 부진했던 영향으로 달러지수가 약세를 보인 데 연동해 '하락'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미국 리치몬드 지역 제조업 지수가 예상을 밑돈 것을 주목했다. 경제지표 부진에 긴축 속도 조절에 대한 기대감이 나타났다.
미국 이달 리치몬드 지역의 제조업 활동이 예상보다 더 약했다. 리치몬드 연방준비은행(연은)이 발표한 11월 제조업지수는 마이너스(-) 9로, 예상치인 -8을 하회했다. 전월에는 -10을 기록한 바 있다.
달러인덱스는 0.6% 하락, 나흘 만에 반락했다. 미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이달 리치몬드 지역 제조업지수가 부진하게 나온 영향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62% 낮아진 107.17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59% 높아진 1.0303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6% 오른 1.1890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강했다. 달러/엔은 0.67% 내린 141.19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강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54% 하락한 7.1408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61% 강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3% 이하로 동반 상승, 하루 만에 반등했다. 베스트바이 등 일부 기업들의 실적 호재가 위험선호 심리를 자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금리인상 속도 둔화 기대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리치몬드 지역 제조업지수 부진이 주목을 받았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1% 상승, 배럴당 80달러대로 올라섰다. 닷새 만에 반등했다.
사우디아라비아가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가능성을 부인한 데 따른 영향력이 이어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53.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3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56.60원)보다 3.30원 하락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FOMC 의사록을 대기한 가운데 달러지수가 소폭 하락한 데 연동해서 1350원 초반대로 소폭 하락해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사진=포렉스 아카데미
[달러/원 전망] 美경제지표 부진 속 달러지수 약세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