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 2024-11-17 (일)

[외환-마감] 中코로나 급확산 우려 속 强위안 연동...5일 연속 오름세, 1.9원↑

  • 입력 2022-11-22 15:51
  • 김경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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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2022년 11월 2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자료=2022년 11월 22일 달러/원 1분차트, 출처: 코스콤CHE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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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콤 김경목 기자] 달러/원 환율이 22일 장에서 2원 가량 상승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쳤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로 1.9원 오른 1356.6원을 기록했다. 이날 시가인 1361.0원보다 4.4원 하락해 장 중에는 하방 압력이 우위에 섰다.

이번주 미국이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11월 FOMC 의사록을 확인하려는 대기 심리도 작용해 모멘텀이 다소 부족했다.

그럼에도 중국에서 코로나 확진자 수가 급증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대도시 봉쇄가 하나둘 나오면서 위험 회피 심리가 강해졌다.

다만 최근 며칠 관련 재료를 선반영했다보니 이날 중화권 주식시장과 위안화 가치는 지지를 받는 모습이었다.

달러/원은 중국 코로나 확산세에 따른 위험회피 영향에 상승 시작한 후에 이날 장 중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데 연동해서 초반 상승폭을 좁히는 흐름이 이어졌다.

또한 오전 장에서 월말 네고가 출회해 달러/원은 한때 1350원 초반때까지 낙폭을 넓히기도 했다.

오후 들어서 위안화가 강세폭을 좁히자 달러/원도 재차 상승으로 전환해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이날 장을 마치게 됐다.

국내 코스피지수는 0.59% 하락해 마쳤다. 외국인은 초반보다 매도세를 줄이긴 했지만 이날 350억원 가량 순매도를 기록했다.

오후 3시 40분 현재 달러지수는 0.16% 내린 107.65를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이 0.15% 하락, 달러/위안 역외 환율은 0.18% 하락해 거래를 이어가고 있다.

■ 중국 코로나 급확산 속 위험회피 강해져...달러/원 상승 시작 후 위안화 강세와 네고 물량 출회 속 상승폭 좁혀가

달러/원 환율은 전일보다 6.3원 오른 1361.0원으로 시작했다.

초반부터 상승폭을 조금씩 좁혀 갔다. 월말 네고 물량이 출회한 가운데 위안화 강세에 연동해 오전 장에선 상승폭을 좁히는 모습이었다.

달러/원 환율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세를 보이는 가운데 달러화가 강세를 보인 데 연동해서 '상승' 시작했다.

지난밤 시장은 중국에서 코로나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소식을 주목했다.

지난 5월 이후 첫 코로나 사망자가 발생한 가운데 베이징을 비롯해 스자좡, 우한 등 주요 도시가 봉쇄 조치에 나서고 있다는 소식에 장내 심리가 위축됐다.

연준 인사들은 12월 FOMC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낮출 수 있다는 발언을 내놓았다. 다만 중국 주요 도시들이 하나둘 봉쇄 조치를 취하며 나타난 경기 둔화 우려가 시장 심리를 압박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날 긴축 감속을 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정책기조가 제약적 영역으로 막 진입했다”며 “다음달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잉긴축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지나친 긴축이 불필요하게 고통스러운 경기하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간밤 달러인덱스는 0.9%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에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 위안화 강세폭 좁히면서 달러/원도 하락분 반납하고 소폭 상승 전환해...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쳐

달러/원은 오후 장에서 오전 하락분을 반납하고 소폭 오름세로 전환했다. 그러면서 5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나타냈다.

미국이 이번주 추수감사절 연휴를 앞둔 가운데 FOMC 의사록 발표도 대기하고 있다보니 장내 모멘텀이 약한 모습이었다.

다만 중국 내에서 코로나 확산세가 심각한 상황이지만, 앞선 며칠동안 선반영한 측면이 있었다. 그러면서 위안화가 강세를 보인데 연동해 달러/원도 초반 상승분을 반납해 거래를 이어가기도 했다.

달러/원은 오후 초중반부터 하락에서 상승으로 전환해 보합권에서 거래를 이어갔다. 수급이 대치한 가운데 원화는 위안화 등락에 연동해 이날 소폭 상승을 기록했다.

시중 은행 한 딜러는 "중국 코로나가 시장의 메인이었다. 관련 소식에 주목하며 중국 및 홍콩 증시가 하락세를 벗어나며 약세 출발한 원화도 소폭 강세로 전환하기도 했다"며 "오후 들어서 달러/원이 상승 전환하고 5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마감했다"고 밝혔다.

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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