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21일(현지시간) 뉴욕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미국 달러인덱스가 0.9% 상승, 사흘 연속 올랐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위험회피 무드에 안전통화 수요가 증가한 덕분이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86% 높아진 107.84에 거래됐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약했다. 유로/달러는 0.82% 낮아진 1.024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58% 내린 1.182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도 달러화 대비 약했다. 달러/엔은 1.17% 오른 142.02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 역시 달러화 대비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65% 상승한 7.173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1% 약세를 나타냈다.
■글로벌 외환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 강화에 따른 봉쇄 우려가 투자심리를 짓눌렀다. 과잉긴축을 경계하며 다음달 긴축 감속을 지지하는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들 발언이 나왔으나, 주가 방향이 달라지지는 않았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5.41포인트(0.13%) 낮아진 33,700.28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5.40포인트(0.39%) 내린 3,949.9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21.55포인트(1.09%) 하락한 11,024.51을 나타냈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날 긴축 감속을 두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메스터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정책기조가 제약적 영역으로 막 진입했다”며 “다음달 금리인상 속도가 둔화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과잉긴축을 경계하는 발언을 했다. 데일리 총재는 “통화정책 파급시차를 고려해야 한다”며 “지나친 긴축이 불필요하게 고통스러운 경기하강을 초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0.4% 하락, 배럴당 79달러대로 내려섰다. 나흘째 내림세를 이어갔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관련 우려가 재부상해 수요위축 우려가 커졌다. 장중 OPEC+(석유수출국기구와 러시아 등 비회원 10개국)의 증산 검토설에 5% 넘게 폭락하기도 했으나, 사우디아라비아가 이를 부인하면서 낙폭을 대부분 만회했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35센트(0.44%) 하락한 배럴당 79.73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17센트(0.19%) 낮아진 배럴당 87.45달러에 거래됐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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