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장안나 기자] 18일(현지시간)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2% 가까이 하락, 배럴당 80달러대로 내려섰다. 사흘 연속 내렸다. 중국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른 수요위축 우려가 악재로 반영됐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WTI 선물은 전장대비 1.56달러(1.91%) 하락한 배럴당 80.08달러를 기록했다. ICE 선물거래소의 브렌트유 선물은 2.16달러(2.41%) 하락한 배럴당 87.62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WTI가 10%, 브렌트유는 8.7% 각각 내렸다.
중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2주 만에 7배 급증했다. 이날 앞서 중국 방역 당국 발표에 따르면, 전날 기준 신규 감염자는 2만4028명을 기록했다.
■금 선물 0.5% 하락...달러-금리 동반 상승에 압박
선물 가격은 나흘째 하락했다. 달러인덱스와 국채수익률이 동반 상승해 압박을 받았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선물은 전장대비 8.60달러(0.5%) 내린 온스당 1754.4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은 선물은 2.2센트(0.1%) 오른 온스당 20.997달러에 거래됐다.
주간으로는 금 선물이 0.9%, 은 선물은 3.1% 각각 하락했다.
■글로벌 원자재시장 주요 재료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0.5% 이하로 동반 상승, 사흘 만에 반등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 인사의 매파적 메시지가 이어진 가운데, 경기방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일부 기업들의 실적 서프라이즈도 가세했다.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9.37포인트(0.59%) 오른 33,745.69에 장을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은 18.78포인트(0.48%) 상승한 3,965.34를 기록했다. 나스닥종합지수는 1.11포인트(0.01%) 높아진 11,146.06을 나타냈다. 주간으로는 다우지수가 0.01% 낮아졌다. S&P500과 나스닥은 0.7% 및 1.6% 각각 하락했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다음달 75bp 금리인상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 콜린스 총재는 미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을 억제하려면 추가 금리인상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러면서 “최근 나온 경제지표들에도 금리 도달 수준에 대한 나의 시각은 바뀌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장안나 기자 godblessan@newskom.co.kr
< 저작권자 ⓒ 뉴스콤,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