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콤 김경목 기자] 17일 달러/원 환율은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역외 NDF 환율이 1330원 중후반대로 오른데 연동해 '상승'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밤 시장은 예상치를 웃돈 미국 10월 소매판매와 연준 인사들의 매파 발언을 주목했다.
미국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돌았다. 미 상무부 발표에 따르면, 지난 10월 소매판매는 전월보다 1.3% 증가했다. 시장에서는 1% 늘었을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에는 보합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가 한 콘퍼런스 연설에서 "금융안정 위험을 통화정책 결정시 고려요인으로 포함시켜선 안 된다"고 말했다.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은 총재는 경제방송 CNBC 인터뷰에서 "현재로서는 금리인상 중단 카드가 테이블에서 치워져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금리 4.75~5.25%가 합리적 수준”이라고 덧붙였다.
간밤 달러인덱스가 0.2% 하락, 이틀 연속 내렸다. 폴란드 미사일 피격에 따른 긴장감이 완화된 영향이 크다. 다만 지난달 소매판매 호조로 달러인덱스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뉴욕시간 오후 4시 기준, 미 달러인덱스는 전장대비 0.19% 낮아진 106.21에 거래됐다.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와 폴란드가 미사일 피격과 관련해 “해당 미사일은 러시아 순항미사일을 막기 위한 우크라이나 방공미사일일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유로화는 달러화 대비 강했다. 유로/달러는 0.48% 높아진 1.0400달러를 나타냈다. 파운드/달러는 0.46% 오른 1.1921달러를 기록했다.
일본 엔화는 달러화 대비 더 약했다. 달러/엔은 0.07% 상승한 139.41엔에 거래됐다.
역외시장에서 중국 위안화도 달러화 대비 더 약세를 보였다. 달러/위안 역외환율은 0.82% 높아진 7.1061위안에 거래됐다.
원자재 통화인 호주 달러화는 미 달러화 대비 0.22% 약세를 나타냈다.
뉴욕주식시장 3대 지수가 1.5% 이하로 동반 하락, 하루 만에 반락했다. 유통업체 타겟의 실적 실망감이 악재로 반영됐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 긴축 우려가 다시금 커진 점도 부담으로 여겨졌다. 지난달 소매판매가 예상을 웃돈 가운데, 연준 인사들의 매파적 발언이 연이어졌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선물 가격이 1.5% 하락, 배럴당 85달러대로 내려섰다. 하루 만에 반락했다. 폴란드 미사일 피격에 따른 긴장감이 누그러졌다.
뉴욕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시장에서 달러/원 환율 1개월물은 1,337.00원에 최종 호가됐다. 최근 달러/원 1개월물의 스왑포인트가 -0.40원인 점을 감안하면 NDF 달러/원 1개월물 환율은 전 거래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거래된 현물환 종가(1,325.00원)보다 12.40원 상승했다.
이에 따라 달러/원 환율은 달러화 가치가 혼조세를 보였지만, 위안화 약세에 연동해 1330원 중후반대로 레벨을 대폭 높여 시작할 것으로 보인다. 장 중에는 수급, 주요 통화 및 주가지수 등락에 연동해 상승폭을 조정해 갈 것으로 보인다.
사진=게티이미지, 폴란드군 한 군인이 지난 14일 러시아 칼리닌그라드와 폴란드간 접경 지역에서 가시철조망을 설치하고 있다.
[달러/원 전망] 弱위안 연동 속 1330원 중후반대서 시작할 듯...지정학적 우려 완화 속 달러화 혼조세
이미지 확대보기김경목 기자 kkm3416@newskom.co.kr